복병 식중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7-04 오전 10:13:00
바야흐로 장마철이다. 수해도 걱정이지만,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는 식중독도 겁난다.
고온다습한 이 즈음에는 잠깐 꺼내놓은 마요네즈 샐러드, 우유나 치즈, 크림빵 등 모든 식품이 바로 식
중독의 온상이다. 특히 먹다 남은 음식은 바로 세균이 증식하므로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그러면 끓인 음식은 다 안전할까. 대부분은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조개류 음식이다.
패류는 겉보기에는 팔팔 끓인 듯해도 조개가 입을 벌리지 않아 속살이 안 익은 경우가 있다. 이런 조개
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진 사람도 있다.

특히 간기능이 나쁘거나 암 환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 당뇨병 등 만성 질
환을 앓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12∼24시간이 지나면서 몸살과 같은 오한, 발
열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몸에 출혈성 반점이 생기면서 사망에도 이르게 된다. 따라서 6∼8월 중에
는 날생선이나 날패류를 삼가는 게 상책이다.

대장균 O157은 혈변과 치료가 힘든 신부전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육회나 덜익은 햄버거, 카파치
오 등 덜 익은 고기는 피하고 수육이나 불갈비 등 익힌 음식을 먹으면 된다. 다행히 대부분의 식중독은
단순한 설사거나 장염이므로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장염이나 설사는 끓인 물과 죽, 충분한 수
분 섭취만 해도 1∼2일이면 완치된다. 단, 영·유아나 만성질환자, 노인 등은 설사가 탈수로 이어지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이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일회용이 아닌 젖은 수건 피하기 ▲손댄 음식은 바로 처리
할 것 ▲조리한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할 것 ▲전염병이 돌 때는 물을 꼭 끓여 먹을 것 ▲냉장고 속의 식
품도 상할 수 있음을 명심할 것 ▲날음식을 피할 것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물에 들어가지 말 것 ▲과
일은 껍질을 벗겨 먹을 것 ▲여행 중에는 병에 든 생수를 먹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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