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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것만은 꼭 지키자 [조선일보 2005-06-23 20:05] [조선일보]
‘현대인의 새로운 종교로 자리잡은 것이 관광산업이다’라고 한 사진작가 마틴파의 말처럼 정신없이 변 해가는 생활 속에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일상 탈출이다. 삶의 가치관이 변한 현대인에게 새로운 곳, 문 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종교나 다름없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잦은 여행경험으로 성숙한 매너를 보여주는 멋진 여행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 다.
● 호텔에서
동남아, 일본, 미주, 유럽 각국의 호텔이 우리의 호텔과 같을 수는 없다. 호텔수준과 시설물을 우리 기 준으로 좋다, 나쁘다, 불편하다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내 여행조건에 맞는 호텔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 아야 한다. 내집 수준으로, 자신의 기준으로 제기하는 불만에 ‘한국인만 불평 불만이 많다’고 하는 현 지 호텔인의 말은 생각하게 하는 바가 많다.
● 식당에서
외국의 경우 보통 안내받은 좌석에 앉아야 하는데 꼭 다른 좌석에 앉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단체좌석에 대한 불만, 구석진 곳에 배정한다는 피해의식 등으로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이 괴롭다. 그러 면서도 식당에서 파는 주류가 있는데 가져 온 술을 적당히 눈치보며 마시고, 아침 뷔페에서 물이나 과 일 빵 과자류 등을 챙겨 가고, 번잡한 행동 등을 한다면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 힘들다.
●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이 안 되는 박물관에서 사진을 찍고 작품에 손을 대는 행동, 각국인이 모두 모인 관광지에서 뛰고 소리지르는 아이들을 방치하는 부모들,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는 행동, 소리쳐 일행을 부르는 일…. 외국인의 시선을 한 번쯤 생각해 보자.
차내에서 냄새가 심한 오징어, 쥐포, 아이스크림 등을 먹고 휴지를 여기저기 버리는 행동, 앞좌석만을 고집하여 좌석 잡기 경쟁으로 아침 일찍 나오고 전날 미리 좌석을 확보해 놓는 행동, 이 또한 모두가 즐 거워야 할 여행을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김용애·롯데관광 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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