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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이 10월 이후 인상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말 갑당 500원이 오른 데 이어 또다시 500원 인상되 는 것이다. 3,000원짜리 담배를 하루 한갑씩 피운다면 매달 약 9만원이 호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셈이 다. 초저금리 시대에 10만원도 채 안되는 적은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결코 그렇 지 않다. 이 돈으로 노후를 위해 투자해보자.
20세부터 75세까지의 담뱃값을 연 5% 적금에 가입한다면 원금과 이자가 3억원이나 된다. 10년간 연금을 수령하면 매달 약 3백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큰 돈이다. 연금기간을 20년으로 늘린다 해도 매달 2백40만 원씩 받을 수 있다. 이 정도의 연금을 노후에 받을 수 있다면 풍요로운 은퇴를 보장받은 것이나 다름없 다.
매달 9만원이면 내집 마련을 시작할 수도 있다. 청약저축이나 청약부금에 꾸준히 가입한다면 2~3년 후 내집을 청약할 자격을 얻게 된다. 특히 앞으로 2~3년 안에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대도시 인근에서 아파 트 분양이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주택청약상품 가입은 필수다.
직장인이라면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해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면 일반적금의 2~3배에 해당하는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자영업자 또는 직장인이라면 매달 연금저 축에 가입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도 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도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 로 투자하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직접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수년 후에는 자녀 교육비 나 주택마련자금으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매달 9만원이면 부부가 함께 암이나 질병과 같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된다. 물론 부모님을 위한 효도보험이나 자녀를 위한 보험에 들 수도 있다.
얼마전 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자 해외 부동산 구입과 관련한 문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 다. 해외주택 매입 한도금액을 50만달러까지 늘리기로 하자 ‘기러기 아빠’는 물론 해외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부자들은 주도면밀하게 움직인다. 신중하게 결정하되 일단 마음을 먹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근 성이 있다. 올해도 절반이 지났다. 연초에 금연계획을 세웠으나 중도에 포기했다면 다시 시작하자. 건강 도 챙기고 부자의 꿈을 꾸면서 이왕이면 근성있게 밀고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춘수/ 조흥은행 강북PB센터 지점장 seosoo@ch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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