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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급속하게 고령화하고 있어요. 은퇴 후 20~30년간의 노후자금 마련이 화두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기본 생활비를 고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개인연금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어 요.”
ING그룹의 비올레타 키유렐(Violeta Ciurel) 국제연금사업부 총괄이사는 “한국엔 국민연금 제도가 있 긴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공적 연금이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노후 생 활을 위해서는 개인도 책임을 지고, 자신의 노후 생활을 스스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 중 노후를 위해 보험회사의 연금보험이나 금융 기관의 연금신탁 등 ‘개인연금’에 가입한 소비자는 22.8%에 지나지 않았다. 각종 사고나 위험에 대비 하는 일반 보험 가입률이 94.4%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키유렐 이사는 “장수 리스크(오래 사는 위험)를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며 “정부가 개인연금 상품에 대해 세 금공제 혜택을 주거나 캠페인을 벌여 중요성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금상품은 노후를 담보로 장기 운용하기 때문에 신뢰할 만한 금융사를 선택해야 하며, 경기 변동에도 꾸준한 수익 률을 올릴 수 있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노후 대비를 위해선 “개인 연금과 함께 퇴직 연금제도도 조속히 도입,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 했다. 퇴직연금은 종업원 5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퇴직금을 연금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올 연 말 시행을 앞두고 있다. 키유렐 이사는 “건전한 연금시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개인이 연금시장 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재의 정부 주도 시장구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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