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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윤진섭기자]서울시 주도 아래 추진되고 있는 두 개의 초고층 빌딩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랜드마크 빌딩 사업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현 이명박 서울시장이 취임 후 본격화된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Seoul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는 해외자본 유치 등이 속속 진행되면서, 사업 발표 후 3년이 채 안돼 착공을 눈앞에 두 고 있다.
반면 전임(前任) 고건 시장 시절에 사업이 발표된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시티 내 랜드마크 빌딩은 공급 대상자 재선정, 법정 비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사업 착공일 조차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심지어 일부에선 건립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닌가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탄탄대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vs 사업 불투명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명박 시장의 `서울 국제금융 허브도시 육성`공약에 따라 추진 중인 여의도 서울 국제금융센터<사진>는 오는 10월에 착공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세계적인 보험, 금융그룹인 AIG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23번지 옛 중소기업전시 장 부지 1만여평에 대한 임대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양측은 2003년 6월 SIFC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를,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AIG 본사에서 총사업비 9억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기본협력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에 따르면 국제금융센터는 10월말 착공에 들어가 2009년쯤 4개 동으로 세워진다. 국제 금융센터의 윤곽이 드러나고, 불과 3년이 채 안되는 시점 만에 착공까지 이어지고 있어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 고 있는 셈.
서울시와 AIG는 국제금융센터를 동북아 금융허브 및 여의도의 상징적인 건물로 만들기 위해 1개 동은 63 빌딩(228m)보다 약간 높은 230m(45층)로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지역 건물의 고도제한을 기존 140m 에서 건축법에 정한 한도(420m)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허가해 사실상 고도제한을 폐지하 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이곳에는 최고급 수준의 사무실 뿐 아니라 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등도 들 어선다.
반면 전임 고건시장 재임시절이 2000년 사업계획이 거론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내 랜드마크 빌딩 건립 추진은 5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공급 사업자 선정도 하지 못한 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120층(540m) 규모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랜드마크 빌딩 사업은 서울시 가 공급대상자 선정을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사업 진척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사업제안서 공개모집에는 미국의 NAI컨소시엄과 대우건설 등 국내 8개 회사로 구 성된 랜드마크컨소시엄, KS종합건설 등 국내외 3개사가 입찰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주거용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 는 등의 이유로 3개사 모두를 탈락시켰고, 이에 불복한 KS종합건설이 법원에 `지위보전가처분`신청을 내, 기각되는 등 법정 비화에 휘말리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KS종합건설이 낸 지위보전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만큼 자체 공급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제안서 공개 모집을 다시 낼 것"이라며 "국내 대표적 건물로서의 상징성을 갖도록 한다는 건립목적에 맞 는 대상자를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 같은 법정 비화와 공사비 증가 등을 이유로 당초 2010년 완공은 사실상 힘들지 않겠 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비 규모만 1조원이 훨씬 웃도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고도제한 해제의 조건으로 빌딩 옥상에 방공진지 구축을 제시하는 등 사업자체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일부에선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완공 일정을 맞추는 것보다는 어떻게 사업을 충실하게 할 것인가 가 보다 중요하다"며 일정 지연이 불가피함을 내비쳤다.
한편 일부에선 두 대형프로젝트 빌딩 건립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현 시장이 전임 시장의 대형 프로젝트를 홀대하는 게 아닌가하는 의혹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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