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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톳 섭취하면 폐경기로 인한 뼈 손상 예방골다공증 예방 에스트로겐 대체물질 개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노화현상으로 나타나는 갱년기는 여성들의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폐경 에 이르는 시기를 말한다.
갱년기를 맞은 여성은 신체와 정신의 활동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심하면 좌절감에 빠질 수 있기 때문 에 건강한 노후를 즐기기 위해선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한다.
신라대 식품영양학과 김미향 교수는 해조류를 이용해 폐경기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골다공증 등 갱 년기 장애를 예방하는 건강식품을 개발중에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교수는 난소를 절제해 인위적으로 폐경을 유도한 쥐에게 해조류인 김을 감압농축기로 농축한 뒤 건조 시켜 파우더 상대로 만들어 먹이는 실험을 했다.
난소를 절제한 쥐에서는 뼈를 구성하는 경섬유 단백질인 콜라겐(collagen)의 함량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 사됐다.
인체 각 결합조직에 분포하는 중요한 단백질인 콜라겐의 손상은 연골조직의 노화와 관절염,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김 추출물을 먹인 실험군에서는 손상된 콜라겐이 복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뼈가 한창 굵어질때 나타나는 성숙가교(성숙하고 있는 뼈를 구성하는 분자와 분자를 결합시키는 것)인 피리디놀린(pyridinoline)이 되살아난 것이다.
신라대 마린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교수는 또 해조류인 톳을 이용해 동일한 방법 으로 실험을 해 본 결과 톳이 김 추출물 보다 골다공증 예방에 높은 활성효과가 있는 연구결과를 얻었 다.
김교수는 "폐경기 여성들이 김이나 톳 추출물을 섭취하면 폐경으로 인한 뼈손실을 감소시켜 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활성물질에 대한 분자구조를 밝히고 골다공증 예방 음료와 같은 건강식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대학 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는 해양생물에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에스트로겐(estrogen)을 대체하 는 물질을 찾고 있다.
특히 이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인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 발하는 성과도 올렸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은 폐경의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폐경으로 인한 혈중 에스트로겐의 감 소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 장애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심혈관계 및 뼈 관련 대사에 불균형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러 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호르몬 대체요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교수는 파래와 새우, 불가사리, 스피루리나 등의 추출물을 자신이 개발한 검증시스템을 이용해 분석 한 결과 광합성 조류인 스피루리나에서 에스트로겐 유사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는 이 물질을 이용하면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 나타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교수는 신라대 마린 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 ㈜바이오포트코리아와 산 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업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청국장을 건강식품으로 제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 다.
청국장 특유의 냄세를 제거하면서 미국과 일본으로도 수출하고 있는 이 기업은 최근 이교수로부터 기술 지원을 받아 에스트로겐 대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스피루리나를 청국장 건강식품에 포함시켜 신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교수는 "에스트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유발되는 골다공증과 유방암, 전립 선암,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다른 바다생물을 이용해 새로 운 대체물질을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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