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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세탁기’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팀기술을 이용해 세탁물의 구김이 없는 3세대 드럼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1세대는 세탁기 통이 돌아가는 방식을 말하고 2세대는 드럼세탁기를 일컫는다. 지난해 인기를 끈 은나 노 세탁기는 2.5세대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옷감의 주름 제거 기능을 가진 10㎏ 용량의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모델명 SEW- 5HR127A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팀기술로 뜨거워진 수증기를 옷감에 분사해 찌든 때를 불 려 세탁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호스 입구를 순간 가열하는 방식으로 수증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이 제품은 구김과 주름을 없애줘 다림질을 하지 않아도 바로 입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림질과 비교할 때 70% 이상 수준으로 주름을 제거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고 말했 다. 또 고온의 스팀을 이용한 통 세척으로 기존 통 세척 코스보다 세척시간은 50%, 전력소모량은 62% 줄 였다.
이 제품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0회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일반에게 전시 되고 3월초에 시판될 예정이다. 값은 1백36만원이다.
LG전자도 이날 삼성전자에 이어 13㎏ 용량의 스팀기능 드럼세탁기 ‘스팀트롬(모델명 WD-MR130C)’을 개 발, 3월에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기능은 삼성전자 제품과 비슷하다. 스팀트롬은 옷감에 직접 스팀이 분 사돼 찌든 때까지 완벽하게 세탁할 수 있고 ‘리프레시 코스’로 구김과 주름을 펴주어 다림질을 하지 않고 바로 입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2년여의 연구끝에 개발돼 세탁만으로 빨래를 삶는 효과를 내고 절전과 살균기능도 대폭 향상 됐다.
고온의 통 세척으로 통 세척시간은 75%, 전력소모량은 72% 줄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가격 1백69만 원. LG전자는 이 제품으로 올해 세계 세탁기 시장 평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탁기의 궁극적인 목표인 구김 없는 세탁이 스팀세탁기로 현실화됐다”면서 “그 동안 빨래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다림질 ‘노동’이 대폭 줄어들게 돼 세탁기의 빠른 세대교체가 예 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주현기자 amic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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