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고보자"..막가는 티저광고 "짜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21 오후 3:49:00
(::선정적 영화포스터등 비난 봇물::)

최근 사회적인 논란을 유도하는 티저(teaser)광고(제품이나 브랜드를 숨겨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기법)
와 노이즈(noise) 마케팅기법들이 범람하면서 시민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같은광고 기법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 소비자들의 불쾌감이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지난 설연휴 기간 전국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문대성 현수막’(사진)이 결국 화장품 티저광고인 것으
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역풍’을 맞고 있다.

‘문대성, 한판붙자-형렬’이란도발적인 문구의 400여개의 불법 현수막은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
은 화장품 회사 엔프라니가 광고를 위해 내건 것으로 드러났다.

현수막에 등장한 ‘형렬’이란 화장품브랜드매니저 이름.

이를 두고 네티즌은 “중소기업이 아예 대놓고 불법현수막을 내건 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해당제품을 절대 안쓰겠다는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급기야 화장품회사 광고모델로 기용돼광고의 전
말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입을 닫고있던 문대성 선수에대해서도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엔프라니측은 문대성 선수의 팬카페에 “문제의 현수막은 모델선발대회를 위한 티저 광고였다”며 “이
후 ‘형렬, 너는 누구냐-나는 페라루크-로보트 태권브이 형렬’ 등으로 이어지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
이었다”며 “내부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문 선수와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현수막이 설치
됐다”고밝혀왔다.

최근 시내버스 외부에 ‘안나오면 쳐들어간다’는 문구를 내걸어호기심을 자아냈던 광고도 KT의 전화서
비스 티저광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KT는 특히 도우미를 동원, 명동 한복판에서 시위를방불케하는 홍보전을 벌여 내용으로 모르는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같은 티저광고 외에도 최근 공격적인 광고로 구설수를 일으키는 이른바 ‘노이즈 마케팅’도 속속 이
어지고 있다. 지역감정,성(性), 욕설 등 터부시되던 소재를 적극 이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불사하고 있
는 것.

한 영화사는 개봉을 앞둔 영화를 홍보하면서 ‘전라도 새끼가 깡패밖에 할 게 더 있냐?’는 문구를 넣
은 홍보포스터로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지만, 영화 제목을 널리 알리는 데에는 일단 성공했다.

이 포스터가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제작진은 “영화 대사일 뿐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의
도는 없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계산된 잡음에 예상된 사과문’이라는 비난을면치는 못했다.

이에 앞서 여고생들의 성적 판타지를 다룬 영화‘몽정기2’도 선정적인 홍보 문구로 노이즈 마케팅을 펼
쳤다.

전영선기자 azulid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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