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병을 치료하는 데 쑥이나 소나무를 이용한 민간 요법을 많이 사용해 왔다. 쑥이나 소나무가 가진 독특한 향을 요리, 찜질, 수증기 흡입 등의 방법으로 몸에 흡수시켜, 근육 통증을 비롯한 각종 신체 질환을 치료하는데 써 온 것이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이 자연의 향기를 건강 증진에 이용해 온 것과 마찬가지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는 자연의 식물성 향기들을 신체 및 정신적 치료와 안정에 응용하는 향기요법을 애용해왔다. 고대 유물 자료에 의하면, 이집트인들은 기원전 2890년쯤부터 이미 각종 향기를 종교적인 목적은 물론 민간요법에도 사용해 왔다.
중국인들 역시 무려 기원전 2000년쯤부터 향기 요법을 침술이나 마사지 등에 응용, 항료를 넣은 온탕 목욕이나 수증기를 통해 흡입해 온 것으로 기록에 나타나고 있다. 아랍인들 또한 실크로드를 통해 동방으로부터 각종 향료를 대량으로 들여와 널리 전파한 것으로 기록은 전하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의 후각은 미각에 비해 1만배나 예민하다. 향기요법은 이처럼 예민한 인간의 후각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이용하는 것으로, 식물이나 화초의 향기로 정신적 육체적 질병을 치료한다. 또한 건강과 미를 증진시킴으로써 몸과 정신의 균형을 추구하는 오랜 자연 치료법 중 하나다.
오늘날 상업적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는 향료 기름은 각종 꽃, 열매, 나무, 방초, 뿌리 등에서 추출해 농축한 것이다. 이처럼 향료 기름을 정신적, 신체적 밸런스 유지와 치료에 응용하는 향기요법에 대한 최초의 현대적인 연구는 프랑스의 화학자 가트포세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 형태의 향료 원액은 피부를 통해 신체에 침투해 들어간다. 그 뒤 혈액에 흡수되며, 향기를 흡수한 혈액은 신체를 순환하면서 장기 곳곳에 이 향기를 전하게 되는 것이다.
오일이 피부를 통해 신체에 흡수되기까지는 불과 몇 분이 걸릴 뿐이다. 그러나 일단 신체에 흡수된 향기는 3∼4시간 동안 신체 내에 머물며 효능을 발휘하게 된다. 코를 통해 향기를 흡입하게 될 경우에는 후각과 연결되어 있는 대뇌 신경계로 직접 전달된다. 정사나 기분 상태를 전환시켜 정신적 안정과 밸런스를 찾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향료 기름은 고도로 농축된 발화성 물질로,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호르몬성 성분과 자연 성분의 방부제가 함유되어 있다. 향료 기름은 종류에 따라 우울증, 스트레스, 관절통, 허리통증, 근육통증, 두통, 감기, 독감, 피부질환, 천식, 불면증, 소화장애 등과 같은 각종 질병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장미 향료 기름을 한 방울 만드는데는 무려 30송이의 장미가 필요하다. 이처럼 향료 기름은 고농축 용액이며,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향료 기름은 구입한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
가장 무난한 희석용 액체는 'Extra Virgin' 혹은 'Cold Pressed'라는 표시가 있는 식물성 기름이다. 아몬드, 포도씨앗, 살구씨, 복숭아씨, 올리브, 콩, 해바라기씨, 코코넛, 아보카도, 호호바의 기름 등이 가장 무난하다.
향료 원액은 태양을 피해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피부에 직접 닿거나 삼키게 되면, 엄청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기름은 절대 플라스틱용기에 보관하지 말고, 유리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