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경기회복 기대 높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21 오전 9:19:00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인 주가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실제 내수경기는 조금씩이나마 긴 겨울잠에서 탈피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제전망을 담당하는 각 기관들은 올 상반기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불어닥친
코스닥 열풍과 정보기술(IT) 종목 랠리에 주가가 오르면서 경기호전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의 주식을 갖고 있는 코스닥의 경우 연초 대비 19%나 급등해 주가급등의 차
익이 개인들의 호주머니로 흘러들 경우 '부 효과(Wealth effect)'가 기대되고 있다.

종합지수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를떠날 때도 국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견조한 흐름을 지켜온 데다올해 들어 900선을 꾸준히 웃돌고 있다.

김석중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과거 사례로 볼 때 주가지수는 경기지수에비해 3~6개월 선행하는 구조
를 갖고 있다”면서 "보통 주가가 돌아서고 1분기가 지나면 대부분 경기가 호전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연초부터 불어닥친 증시상승 열풍이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면
서 "얼음이 녹은 것은 아니지만 얼음장 밑으로 조금씩 물이 흐르는 정도는 된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재고 처리를 위해 파격 세일을 하는 이유도 있지만쇼핑객 절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적어도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도 지난 연말을 고비로 급매물들은 대부분 소화가 됐고 이제는 버티는사람들만 있는 것으로 파악
되고 잇다. 신학기를 앞두고 1월부터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상당수 계약들이 체결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전언이다.

서울 마포구 조은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 11~12월 단 한 건의 계약도 체결하지 못했으나 1월 들어서는
벌써 4~5건씩 계약성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회사나 창투회사 등에서는 올해 주식시장에 올인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게감지되고 있고 지난해까지
만 해도 "할 일이 없다”며 잠수했던 큰손들이 속속되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매매단속법 시행으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유흥업소에도 다소나마 훈풍이 불어닥치는 기미가 감지된다.

강남에 소위 잘나간다는 술집의 경우 저녁 10시 이후에는 빈 방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예약 손님이 있
으며 이 바람에 대리운전수들도 수입이 제법 쏠쏠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경옥 기자 /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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