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유발물질 밝혀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19 오전 9:31:00
서울大 이장희교수팀 연구
'MIG단백질 관련' 첫 규명… 새 치료제개발 길열려


국내 연구진이 면역 단백질에 의해 골다공증(骨多孔症)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 새로운
방법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 치대 이장희(李章熙·46), 김홍희(金洪姬·41) 교수 연구팀은 18일 “MIG라는 면역 단백질이
증가하면 뼈를 파괴하는 파골(破骨)세포도 같이 늘어나 골다공증이 유발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골세포는 오래된 뼈를 파괴해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파골세포가 과도하게 만들어져 아직 수명이 다하지 않은 뼈세포도 파괴, 뼈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숭숭 뚫리는 골다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 교수는 “골수(骨髓)에서 나중에 파골세포로 발전하는 미성숙 세포가 만들어지면 MIG단백질이
연이어 합성된다”며 “이 MIG단백질이 특정한 뼈로 이동하면 그곳으로 다 자란 파골세포를 불러들여
결국 뼈를 파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면역반응에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MIG단백질이
골다공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졌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의 최용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면역반응이 뼈의 파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면역반응 조절을
통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의 여성 절반이 걸리며, 최근에는 노년기 남성에게서도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혈액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혈액(Blood)’지(誌) 인터넷판에 소개됐으며,
오는 4월 초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이장희 교수는 지난 2002년에는 조선대에서 김홍희 교수와 함께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티즈(TIZ)’ 유전자를 발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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