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무대 오르는 "노트르담의 꼽추" 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2-21 오전 9:54:00
디즈니판 작품과 프랑스산 뮤지컬 차례로 선봬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85)의 대표작 '노트르담의 꼽추'(원
제 '파리의 노트르담')가 뮤지컬로 선보인다.

노트르담 성당의 종치기인 꼽추 콰지모도, 집시여인 에스메랄다, 육욕에 사로잡인 성당 주교 프롤로 등
을 통해 중세 프랑스 파리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이 무거운작품이 노래와 춤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관심거
리.

특히 흥미로운 것은 같은 원작으로 각기 다르게 만든 뮤지컬 두 편이 연말, 연초 차례로 공연된다는 사
실이다.

하나는 미국 월트 디즈니가 자사 애니매이션을 무대화한 '노틀담의 꼽추'(23일-1월 23일 국립극장), 또
하나는 원작의 고향 프랑스에서 제작된 '노트르담 드 파리'(2월 25일-3월 20일 세종문화회관)다.

먼저 디즈니판 '노틀담의 꼽추'는 1996년 나온 동명의 애니매이션을 무대로 옮긴 작품. '인어공주' '미
녀와 야수' 등을 작곡한 앨런 멘켄이 음악을, 제임스 래핀이 극본을 맡아 1999년 독일 베를린에서 초연
됐다.

이번 공연은 국내 스태프들이 자체 제작하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디즈니 뮤지컬의 첫 해외 라이선스 제
작이다. 크고 화려한 세트를 내세웠던 독일 공연과 달리 상징성을 강조한 간결한 무대로 차별화할 계획
이다.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 역의 이진규(22), 정선아(20) 등 풋풋한 두 신인배우의활약이 기대된다.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 제작, 번역ㆍ연출 김철리, 음악감독 박칼린. 화-금 오후 7시 30분, 토ㆍ
일ㆍ공휴일 3시ㆍ7시. 3만-9만원. ☎1544-1555, 1588-7890.

내년 2월 개막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국내에 선보이는 첫 프랑스산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
고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나 런던 웨스트엔드 등의 작품과 확실히 다른, 새롭고 신선한느낌을 맛볼 수 있는 기회
다. 프랑스 배우와 스태프들이 전원 내한해 프랑스어로 공연한다.

1998년 초연된 이후 프랑스에서만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민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이후 영국, 캐나
다,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등 11개국에서 공연됐고, 아시아 지역 공연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오락적 요소로 관객을 압도하는 미국산 작품들과 달리 무대도,음악도, 안무도, 연출도
굉장히 클래시컬하다. 현대무용, 애크러배틱, 브레이크 댄스 등이 어우러진 역동적 안무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매력은 귀를 사로잡는 아름다운 음악. 대사없이 진한 샹송느낌의 54곡의 노래로만
이야기가 전개되며, 배우들은 콘서트 형식으로 노래를 이어간다.

이 작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프랑스 내 음악차트에서 17주간 1위, 특히에스메랄다에 대한 세 남자
의 서로 다른 사랑을 노래한 '벨'(Belle)이란 곡은 44주간이나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프랑스만의 독특한 개성이 물씬 담긴 이 작품이 국내에서도 관객몰이에 성공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최
사인 아트인모션(대표 정홍국)은 공연에 앞서 하이라이트장면을 모은 DVD 시사회도 열고 있다.

화-금 8시, 토 4시ㆍ8시, 일ㆍ공휴일 3시ㆍ7시. 4만-15만원. ☎02-501-1377(아
트인모션), 1544-1555,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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