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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피용익기자] 삼성전자가 인텔을 따라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반도 체 전문지 실리콘스트래티지스(SS)가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실리콘스트래티지스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올해 실수를 연발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삼성전자와 인텔의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지적 했다.
인텔은 올 들어 수차례의 실수를 연발하며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월 인텔은 하반기중 LCOS(단판 식 실리콘상층액정)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으나 8월에는 이같은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현재로서는 개발을 재개할 기미조차 없다.
인텔이 올해 출시한 프리스콧 프로세서는 과열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으며, 5월에는 데스크탑과 서버 컴퓨터용 차세대 칩 테자스와 제이호크의 개발을 일제히 취소했다.
6월에는 선행출시한 그란츠데일과 앨더우드 로직칩셋의 10~15%를 리콜 조치했다. 컴퓨터를 다운시키거 나 부팅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리콜로 인한 인텔의 손실 규모는 7500만~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이 올 들어 주력해 온 4GHz 펜티엄4 프로세서 개발도 순조롭지 못했다. 인텔은 올 4분기 출시를 목 표로 프로세서를 개발해 왔으나, 지난 7월에는 출시 시기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인텔 은 출시 시기를 2005년 1분기로 조정했다. 그러나 10월에는 결국 모든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7월 크레이그 배럿 인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8만명의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업무 태도 개선"을 주문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배럿 사장은 이 편지에서 "우리의 업무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부문의 1위 자리를 확고 히 했으며, 이를 통해 시장가격 결정력을 높였다. 이는 인텔이 플래시메모리 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 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결과 삼성전자와 인텔의 매출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지난해 인텔의 매출은 270억달러로 삼성전자의 96억달러에 비해 3배 가량 많았으나 올해는 각각 311억달러, 15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두 기업의 격차는 2배 수준으로 축소됐다.
실리콘스트래티지스는 삼성전자의 강한 성장세는 이 기업이 인텔을 따라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 으리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 5월 폴 오텔리니가 인텔 CEO직에 오른 뒤에도 인텔의 고전이 이어진 다면 반도체 업계 판도는 더욱 극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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