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수헌기자] 한화종합화학㈜와 ㈜유비시티, ㈜마이크로로보트 등 3사는 홈 서비스 로봇의 핵심
기술인 바코드 인식을 통한 로봇 이동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로봇은 주로 초음파 센서나 고성능 카메라 등 고가의 부가 장비를 부착하고도 로봇
의 정확하고 빠른 이동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로봇이동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 홈 서비
스 로봇의 대중화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개발 3사에 따르면 신개념의 로봇자율항법 시스템(네비게이션 시스템)은 바닥재에 투명 랜드마크( 2D바
코드 )를 바둑판 형태로 인쇄하고 이를 로봇이 읽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며 자율 주행하도록 한 것이
다.

이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도입은 ㈜마이크로로보트의 랜드마크( 2D바코드) 인식 로봇 개발과 한화종합화
학㈜의 투명 2D 바코드 인쇄 바닥재 출시로 가능하게 됐다. 두 회사는 제품기획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이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우선 이날 청소용 로봇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청소용 로봇은 32평형 주택을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분으로 성인 여성이 직
접 하는 경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기존의 로봇은 자율이동이 불가능해 1백% 청소를 완료하지 못하는
데 반해 이 로봇은 2D 바코드 인식을 통해 절대 좌표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원하는 구역 모두에 대한
청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종합화학과 ㈜유비시티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 걸레형 청소 로봇의 시판을 목적으로 양산 체제를 준
비 중이며, 보안·오락 등 다양한 홈 서비스 로봇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 개발 중이다.

또한 이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정해진 틀에서만 이동하는 기존 로봇의 단점을 보완하여 다가올 유비쿼터
스 시대의 다양한 로봇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