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DMB 황금알 낳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2-08 오전 9:24:00
한국형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은 세계 디지털라디오 사업자 연합인 월드DAB포럼이 지난 2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국내 DMB를 국
제 표준규격으로 공식 채택하기 위해 내년 초 유럽표준기구(ETSI)에 상정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월
드DAB포럼에서 ETSI에 표준을 상정하면 대부분 채택되는 관례에 비춰 볼 때 이르면 내년 초 유럽 표준으
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DMB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되면 관련 장비업체는 물론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DMB 기술은 2006년 월드컵 개최지인 독
일의 바이에른주를 시작으로 중국·브라질·영국·프랑스 등지에서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세계 방송
계의 주목을 끌었다. DMB는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기존 오디오 위주의 디지털라디오(DAB)를 획기적으
로 바꾼 멀티미디어 서비스다.

시속 150㎞ 이상의 고속 주행에도 끊김없이 선명한 동영상 수신이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세계
189개국이 가입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도 국내 DMB를 국제 표준으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DMB
는 코드분할다중접속장치(CDMA)에 이어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이 될 전망이다.

ITU에서 무선통신과 방송분야 표준화를 담당하는 ITU무선그룹(ITU-R)은 지난달 방송분과 그룹회의에서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 규격으로 DMB 규격을 승인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의 표준을 답습해온 우리 기술이 사상 최초로 국내 표준에 머물지 않고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적인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이동 멀티미디어 기술은 한국의 DMB를 비롯, 유럽의 ‘DVB-H’, 미국 퀄컴의 ‘FLO’ 등이 치열
하게 경합중이며 한국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정통부는 평가했다.

〈김주현기자 amic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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