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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영화와 희노애락을 함께 한 종로 3가 극장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피카디리 극장이 3년여의 공사 끝에 다시 문을 연 데 이어 단성사도 재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년 전 만해도 주말마다 밀려드는 젊은이들로 가득 찼던 종로 3가 피카디리 극장.
대형 멀티플렉스의 위세에 밀려 문을 닫은 지 3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8개관 천 6백여석 규모에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정이, 피카디리 극장 홍보팀장]
"멀티플렉스가 주류인 요즘 개인극장으로서 살아남는 모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피카디리와 비슷한 시기 공사에 들어간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 단성사도 7개관을 갖추고 내년 2월 문을 엽니다.
두 극장이 개관하면 강남 등지의 멀티플렉스로 빠져나간 관객 상당수를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극장측 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승환, 단성사 기획팀장]
"단성사와 피카디리,서울극장까지 극장가가 다시 형성되면서 전체 극장관객의 20% 정도는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극장이 공사에 들어간데다 불황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어온 주변 상인들의 기대도 남다릅니다.
[인터뷰:김우동, 종로3가 상가번영회]
"그동안 경기가 너무 나빴는데 극장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한 명이라도 더 올테니 잘 될 것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초까지 영화 1번지로 불리며 우리 영화와 희노애락을 함께 해 온 종로 극장가.
그 때 그 시절의 명성을 되찾게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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