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000원 무너질 것, 외국계 전망 잇따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27 오전 11:35:00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1050원선도 무너진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달
아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을 깨고 내려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CSFB증권은 27일 환율 전망을 통해 3개월내에 엔/달러 환율이 100엔 밑으로 내려가고 원/달러 환율은
10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 1분기말까지 1000원선을 지키겠
지만 2분기에는 1000원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리먼 브러더스 글로벌 환율팀은 내년에는 유로화 강세가 주춤한 반면 아시아 통화 절상은 계
속될 것이라며 12개월내에 원/달러 환율이 886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달러화 약세의 부담 대부분을 아시아 국가들이 져야할 것이란 전망이다.

JP모간은 이날 환율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들어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안정적인 반면 원화는 급격하게 절
상됐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4주일간 8.4% 급등했고 무역 가중을 고려한 실효기준
(Trade-Weighted)으로는 4.7%가 올랐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원화의 급격한 절상이 일부분은 그간 정부 개입으로 막아놓았던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한꺼번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렇다해도 속도는 놀랄 정도로 빠르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은 아직까지는 올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040원선은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내
년 1분기에는 1000원으로 내려가고 2분기에는 1000원을 깨고 내려가 980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은 원/달러 환율은 내년 2분기에 바닥을 치고 3분기에 1000원, 4분기에는 1050원으로 다시 올라
올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원화 가치가 10% 절상될 때 수출은 2% 줄어들어 원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 타격이 그리 크지는
않은 반면 내수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이라고 지적했다. 환율
의 급변동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환율 전망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CSFB증권은 이날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통화 가운데 원화 절상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
상하며 3개월 후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1100원에서 995원으로 낮췄다. 12개월 후 원/달러 환율
전망치도 1200원에서 1035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원/달러 환율이 향후 3개월간 급락하다가 이후 반등,
1035원선에서 안정될 것이란 예상이다.

CSFB증권은 아시아에서 원화에 이어 대만 달러화, 태국 바트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순으로 절상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위안화는 자체 속도로 움직일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 3~5% 절상되는데 그칠 것
으로 전망했다.

CSFB증권은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유로 다음 세가지를 꼽았다. 첫째, 부시 행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 의지에 대해 시장이 실망했고 둘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이 지난주 달러화 하락을 시사했으며 셋째, 미국 국채수익률은 현재 리스크를 정당화하기엔 너무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CSFB증권도 리먼 브러더스와 마찬가지로 유로화는 올초 이미 상당히 절상됐기 때문에 아시아가 달러화
약세의 부담을 나눠가져야할 때라며 엔화를 시작으로 아시아 통화들이 줄줄이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CSFB증권은 원화 절상으로 인해 한국의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 수출이 내
년에 10% 증가하겠지만 한국과 대만은 아시아 중에서 통화 절상으로 수출 타격이 가장 심할 것이라며 한
국의 경우 내년 수출 증가율이 제로(0)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은 원화 절상으로 한국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부문이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
지만 내년 상품가 하락과 원화 절상으로 내수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화 절상
으로 추가 금리 인하의 여지가 있어 콜금리가 현재 3.25%에서 올해말에는 3.00%로, 내년말에는 2.75%로
계속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글 "익스플로러 6 사용 자제"... 핀란드 통신규제국
다음글 "감기 달고 사는 어린이 증가세"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589 우)143-805 / Tel. 02) 456-7850 | Fax. 02) 456-7650 | E-mail. karp@karpkr.org
Copyright(c) 2008 KA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