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세우기- 학벌주의, 수능 부정 초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26 오전 9:20:00
최근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수능시험 부정사건에 대해 대학입시제도의 근본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
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전교조는 25일 수능시험 부정사건 관련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태는 학생들이 '수능 대박의 꿈'을 키울
수밖에 없는 대입제도의 문제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대입 자격고사'로 대체할 것을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미성년 학생의 단순 부정행위가 아닌 수능 대박을 꿈꾸게 한 기존 시험제
도에 있다"며 "고교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만 평가하는 자격고사로 전환시켜 학생들의 점수
경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현행 입시제도가 어린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도덕적 타락'을 권유했
다"며 "실추된 교육당국과 교사의 신뢰를 그나마 지키기 위해서는 수능시험 관리 체제를 쇄신해 부정의
소지를 최소화하고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전교조는 "현행 대입제도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고, 감독교사와 감독관청에도 문제가 있는 이상, 부정
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에게 물어야 할 책임과 동등한 책임을 교육부와 교육청, 그리고 교사들 역시 마다
할 수 없다"며 "청소년기 한 때의 잘못된 판단으로 평생 낙인이 찍힐 학생들에게 스스로의 잘못을 바로
잡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허락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도 24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력 제일주의와 도덕적 불감증을 그대
로 드러낸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입시제도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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