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OS)에 미디어플레이어를 끼워파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다. 더불어 이를 막지 못하면 MS는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와 서버는 물론 미디어 포맷까지 장악하는 독 점 기업이 될 것이다."지난 10월말 공정거래위원회에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끼워판 혐의로 MS를 제 소한 미국 업체 리얼네트웍스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S 끼워팔기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각종 근거 자료를 대거 쏟아냈다.
리얼네트웍스는 기자간담회 개최와 관련 "진행중인 소송 내용은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는게 원칙이지만 MS가 미디어플레이어 끼워팔기건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상황에서 우리도 입장을 밝혀야할 필요를 느 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네트웍스는 이번 간담회에서 MS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끼워팔기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술적인 근거를 제시하는데 적지 않은 비중을 할애했다. MS가 상황에 따라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거침 없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다.
간담회에 참석한 데이브 스튜어트 리얼네트웍스 법률 고문은 "MS가 OS에 미디어플레이어를 끼워파는 것 은 소비자들에게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특정 제품을 쓰도록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는 경쟁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MS의 불법 행위로 리얼네트웍스는 한국 시장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고 끝내 지사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마져 벌어졌다"면서 "MS로 인해 공정 경쟁 환경이 무너졌고 소비자 선택권까지 박탈당한 만큼 공정위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리얼네트웍스는 윈도미디어플레이어는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OS안에 있는 기능이라고 주장하는 MS 논리 에 대해서도 "위장에 불과하며, MS 스스로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스튜어트 고문은 "MS는 윈도미디어플레이어가 별도 제품이 아닌 것처럼 꾸미고 있지만, 윈도XP 임베디 드 정책을 보면 미디어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류돼 있다"면서 "이는 점유율이 낮은 시장에서는 소비자들 에게 선택권을 보장하고, 반대로 독점하는 곳에서는 박탈하는 이중적인 태도에 다름아니다"고 맹공을 퍼 부었다.
리얼네트웍스는 미디어플레이어를 제거하면 "윈도OS 무결성이 훼손된다"는 MS 주장도 "사실과 다르 다"며 맞받아쳤다.
유럽연합위원회(EC) 결정대로 186개 미디어 관련 파일을 윈도OS에서 삭제한 환경에서도 자사 제품 '리얼 플레이어'가 문제 없이 돌아간다는 것을 시연을 통해 직접 보여준 것.
리얼네트웍스는 "EC 결정을 따른다고 해도 윈도OS는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다른 미디어플레이어로 DVD를 보는데 있어 성능상의 문제도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리얼네트웍스는 간담회에서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에서 MS 독점이 가져오는 악영향은 PC를 뛰어넘어 디지 털 미디어 시장 전체에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스튜어트 고문은 "특정 기업이 미디어 플레이어와 서버를 독점하게 되면, 그것을 바탕으로 미디어 포맷 까지 장악, 결국 휴대폰과 디지털 가전 분야 독점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 다.
/황치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