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복부비만의 원인과 치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중·장년 남성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건강문제는 흔히 암이나 발기부전같은 성기능장애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뜻밖에도 똥배라는 흥미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의학연구소 이윤수 소장(47·비뇨기과전문의) 팀은, 지난 99년 2월부터 2000년 9월말까지 40대 97명,50대 138명,60대 87명 등 총 322명의 중·장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갱년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 및 증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부분 남성들은 40대 이후 아랫배가 나오고, 정력이 감소되는 등 신체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한다.따라서 여성과 달리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생기는지, 또 중년이후 급격히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에 어떤 생각들을 갖게 되는지를 알아보자는 것이 이 조사연구의 목적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 40대 이후 남성들이 나이를 먹으며 겪는 가장 큰 신체적 변화는, 40대의 57%, 50대의 43%, 60대의 44%가 아랫배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한 심적 고통도 크다고 응답했다.그 다음으로는 ‘머리털이 빠진다’, ‘새벽에 발기가 되지 않는다’, ‘성욕감퇴’ 등의 순서로 각각 나타났다. 암에 대한 공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하기까지 신체적으론 아무런 이상반응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복부비만과 탈모증, 정력감퇴 등 현실적 건강문제보다 덜 심각하게 느끼게 된 것이란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40대 이후 건강에도 해롭고 보기에도 흉한 뱃살이 나오는 나오는 이유는, 운동부족과 과식이 가장 큰 원인이다.실내생활이 늘어나고 운동마저 게을리할 경우 피할 수 없는 것이 비만이며, 40대 이후엔 특히 복부에 지방이 집중적으로 축적된다.여기에 잘못된 음주습관과 흡연이 곁들여지면 뱃살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 술은 칼로리는 많고 영양가는 별로 없기 때문에 흔히 ‘텅빈 칼로리’로 불린다.고칼로리 식품인 술에다 안주를 곁들여 먹은 뒤 밤늦게 밥이나 라면까지 먹을 경우 탄수화물이 과잉섭취돼 이른바 똥배가 나오게 된다. 이렇게 과잉섭취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바뀐 뒤 주로 복부쪽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담배도 마찬가지이다.담배의 니코틴이 체내 지방을 복부로 모으는 역할을 하는 아드레날린과 분자구조가 흡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흡연여성의 배와 엉덩이의 둘레비가 평균 0.82인데 반해, 흡연여성은 0.85로 더 높게 나타난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복부비만의 측정기준인 배와 엉덩이의 둘레비는 배꼽부위의 배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비율이다. 남성의 경우 1.0 이상,여성은 0.9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정된다.비만클리닉의 체성분 분석기를 이용하면 체지방률과 복부지방률을 더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복부비만은 다시 두가지로 나뉜다.배와 허리 전체가 불룩하게 살찐 ‘단지형’은 배 부위의 피하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경우다.배만 앞으로 볼록하게 나온 ‘붕어형’은 뱃속에 지방이 많이 차 있는 경우여서 내장형 비만이라 불린다.물론 붕어형이 단지형 비만보다 훨씬 더 해롭다. 뱃살이 오르게 되면 혈압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혈당은 적정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따라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의 성인병에 걸리기 쉽고, 유방암과 자궁암, 대장암 등의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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