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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폰 단말기 '빅3' 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3 업체는 브라질을 생산 교두보로 활용해 중남미휴대폰시장을 공략하기 위 해 브라질 현지 공장을 증설하거나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의 휴대폰 단말기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내년2분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생산 규모 연 240만대에서 연 480만대(최대 생산량기준) 수준으로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LG전자는 "상파울루 공장에서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는 물론 GSM(유럽형 이동전화) 방식 휴대폰을 생 산할 계획" 이라며 "브라질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 이라고 밝혔다.
팬택도 브라질에 내년 하반기까지 연간 생산 규모 100만대 수준의 GSM 공장을설립하거나 현지 업체 공장 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팬택 계열은 현재 모토롤라에 CDMA 휴대폰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브라질 휴대폰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신흥 시장" 이라며"브라질에 공장을 마련하 면 브라질은 물론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인근 국가휴대폰시장으로 진입하기 쉬워질 것" 이라고 말했 다.
99년 브라질 마나우스에 휴대폰 공장을 설립하면서 브라질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올해 3월 휴대폰 공 장을 마나우스에서 상파울루로 이전하면서 휴대폰생산 물량을 연 150만대에서 300만대로 두 배 늘렸다.
삼성전자는 상파울루 공장에서 GSM과 CDMA 휴대폰을 생산해 브라질과 남미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자유무역지구가 크게 확대되면서물류가 발달한 상파울루로 휴대폰 공장을 이전했 다" 며 "공장 이전으로 제품생산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지난해 1500만대 규모에서 올해 2600만대, 내년에는 28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GSM과 CDMA 가입자가 엇비슷한 수준이며, 노키아와 모토롤라가 시장점유율 약 60%를 기록하고 있 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0% 안팎으로 3위에 올라 있으며, LG전자는 CDMA 단말기 분야에서 선두권을 유지하 고 있다.
<백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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