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인구이동도 최저수준으로 줄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18 오전 9:39:00
취업난, 부동산경기 위축 탓3.4분기 186만명..작년동기비 13% 줄어전체 인구중 이동비율 첫 3%대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지난 3.4분기의 전국 인구이동이 통계청의 관련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지
난 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불경기로 취업이 어려워지고 부동산경기도 위축돼 이사하는 사람들이 크게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
이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4분기 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중행정구역상 읍.면.동 경계
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전국에서 모두 186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의 213만7천명보다 12.8%가 줄었
으며 전분기인 204만4천명에 비해서도 8.8% 감소했다.

3.4분기 인구이동자수는 지난 99년 3.4분기부터 관련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도별 3.4분기 인구이동은 99년 210만4천명, 2000년 191만명, 2001년 211만8천명, 2002년 206만6천명
등이었다.

전체인구에서 이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이동비율은 지난 3.4분기에 3.8%로작년 동기의 4.4%보다는
0.6%포인트, 전분기인 지난 2.4분기의 4.2%보다는 0.4%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분기별 이동비율이 3%대로 내려간 것도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처음이다.

정창신 통계청 인구분석과장은 "일반적으로 인구이동은 취업을 했거나 직장에변화가 생기는 경우, 부동
산경기가 좋을 경우에 많이 일어난다"면서 "지난 3.4분기중 인구이동이 줄어든 이유는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지만 불경기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순유입(전입-전출)이 이뤄진 광역자치단체는 경기(3만6천명), 충남(8천명), 대전(1천명) 외에
는 없으며 서울(-1만3천명), 전남(-7천명), 전북(-6천명), 부산(-5천명) 등 나머지 지역은 순유출이
거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234개 시.군.구중 경기도 용인시와 화성시, 충남 천안시는 새로운 아파트단지가 세워지면서 들어오
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서울 송파구, 인천 남동구,경기 수원시는 재개발 등으로 떠나는 인구가 많
았다.

권역별로는 올들어 9월까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으로 11만6천263명이 순유입됐고 순유출을 지속했던
중부권(대전.충남.충북.강원)도 처음으로 1만1천89명의 순유입을 보였다.

그러나 호남권(광주.전북.전남)은 6만9천670명,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은 5만7천386명, 제주
도는 296명의 순유출을 각각 나타냈다.

통계청은 중부권의 인구 순유입은 신행정수도가 충청권에 세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
난 10월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에 대한 위헌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에 4.4분기에도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는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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