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비만유전" 찾았다…생명공학硏 유권 박사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11-18 오전 9:12:00
왜 적게 먹는데도 살이 찔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다. 다이어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소식과 운동을 병행
하는 것이라고 알려져왔다. 하지만 다이어트가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해결이 안되는 것이 유전자 이상
에 기인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발생분화연구실 유권 박사팀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유전자를 초파리에서 찾아내 작용과정을 규명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다이어트 치료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

한국과학재단 특정기초연구사업과 생명연구소 기관고유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초파리에서 식욕
을 촉진시켜 비만을 유발하는 sNPF 유전자를 찾아내 그 기능을 규명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체내에서 이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킨 결과 발현시키지 않은 초파리들에 비해 음식
섭취 양은 3배 가량, 체중은 25%, 크기는 20%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sNPF 유전자가 말초신경계에서 화학적 감각을 지각하는 신경세포들에 발현되어 뇌의 신경세포
들에 자극을 전달해 식욕을 증진시키고 비만을 유도하는 신경호르몬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초파리에서 sNPF의 발현 조절의 연구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원천기술이 될 수 있다”
며 “신경호르몬이 식욕조절 뿐만 아니라 일주기조절, 감정조절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sNPF
의 연구는 항우울제 또는 수면조절제의 개발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바이올로지컬 케미스트리’(JBC) 12월호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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