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CDMAㆍW-CDMA 동시지원…가격은 일반 휴대전화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 영상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3세대(3G)방식의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 속) 휴대전화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판돼 국내에 WCDMA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특히 3G 휴대전화는 통신업사업자들이 고급화 마케팅 전략에 따라 최대 40%의보조금을 지급할 전망이어 서 소비자들의 실제 구입가격은 기존의 휴대전화와 거의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등은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W-CDMA 를 모두 지원하는 'DBDM'(Dual Band Dual Mode)'방식의 WCDMA단말기 판매를 위해 최종 단계인 망(網)연 동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와 KTF[032390]등은 현재 WCDMA 휴대전화 광고계획 등 다각적인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중 국내시장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휴대전화는 해외시장에 일부 수출되고 있는 기존의 3G폰과 달리 CDMA, WCDMA를 동시에 지원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화가 가능한 데다 무선 인터넷과 영상 서비스 등을 저렴하고 손쉽게 이 용할 수 있어 빠른 속도의 시장형성이가능할 것으로 정통부는 보고 있다.
WCDMA단말기는 제조업계의 공급가격이 대략 80만∼100만원선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통신사업자의 보조 금 지급이 이뤄질 경우 실제 소비자 가격은 일반 휴대전화단말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정통부 는 설명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시범 서비스와 WCDMA 휴대전화 안정화 작업에서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 았다"며 "LG전자[066570] 등 일부 제조업체들이 그간 해외시장에 W-CDMA 단말기를 대량 공급했으나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기는 처음"이라고말했다.
WCDMA단말기 시장은 내년 25만대, 2006년 100만대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통신업계는 보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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