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 건강에 도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사회생활은 이래저래 술자리의 연속인 것 같다. 사실 술은 적당히만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술은 '오곡(五穀)의 진액이요 미곡의 정화(精華)이므로 사람을 유익하게 한다'고 했다. 한의서 '본초강목'에도 술은 조금 마시면 혈(血)을 조화시켜, 기를 잘 통하게 해준다고 되어 있다. 간혹 술과 같이 먹는 약이 있는데, 이것도 술이 약의 효과를 상승시켜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에는 열독(熱毒)이 있어서 과음이나 폭음을 일삼거나, 술 마실 때의 금기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첫째, 술을 마시는 사람은 감미(甘味), 즉 단것을 금하라고 했다. 단것을 먹으면 구토가 나기 때문인데, 술을 마신 후 구토를 하게 되면 위의 기능을 쉽게 손상시키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술을 마실 때는 면류(밀가루 음식)를 금해야 한다. 면류를 먹으면 땀구멍을 막아 밖으로 발산되어야 할 열이 몸속에 그대로 쌓이고, 그 열로 인해서 큰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경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 가려움증이나 소갈이라고 해서 갈증을 심하게 느낀다. 셋째, 얼굴이 흰 사람은 절대 과음을 해서는 안된다. 이런 사람은 양기가 허한 체질로, 열이 많은 성질의 술을 마시면 양기가 더욱 허해지므로 술을 이길 수가 없고, 혹 이긴다고 해도 혈까지 손상되어 건강을 크게 해친다. 넷째, 술 취한 후에는 억지로 음식을 먹지 않는다. 끼니를 걸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술 마신 뒤에도 꼭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기혈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종기가 나기 쉽다. 다섯째, 술에 취한 뒤에 누워서 찬바람을 쐬면 목이 쉰다고 했다. 술의 열독은 땀구멍을 통해 빠져나가거나 소변을 통해 나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나면 저절로 땀구멍이 열리는데, 이때 찬바람을 쐬면 피부를 통해 찬바람이 들어와 감기 비슷한 증세를 동반하면서 목이 쉬게 된다. 여섯째, 술 취한 후에는 성생활을 금하는 것이 좋다. 음주 후에 성생활을 하면 얼굴에 검버섯이 생기거나 좀처럼 낫지 않는 기침, 즉 해수병이 생긴다. 더 심해지면 생명이 단축된다고 했으니 아주 주의해야 할 일이다. 술로 인한 병에는 거의 모든 약에 갈근(칡)이라는 약재를 쓴다. 따라서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갈근을 차로 해서 먹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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