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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세련된 국제적 트렌드인가, 상술로 치장된 신종문화 병폐인가.
31일 '핼러윈(10월31일)'을 맞아 '서양 것이면 귀신도 좋은가'라는 지적 속에서'특별한 날(?)'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쇼핑몰과 호텔ㆍ놀이공원 등은 이미 수일 전부터 연령ㆍ취향별로 각종 행사를펼쳐왔고, 파티용품 전문점 도 다채로운 물품을 선보였다.
명동의 한 쇼핑몰은 오후 8시부터 실내와 야외 무대에서 핼러윈 댄스파티를 준비하고 매장에는 드라큘라 나 마녀, 요정 복장 등이 진열돼있다.
파티용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는 방문자가 몰려 아동용 파티용품을 판매하는 한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핼러윈 파티 의상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월드컵공원 내 모 할인매장에서도 핼러윈 코너를 마련해 유령과 마녀ㆍ요정가면과 망토, 날개 등을 진열해놓고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놀이동산에서는 핼러윈 코스프레나 핼러윈 베스트 드레서 선발 대회 등 각종 행사로 가족과 연인의 발길 을 끌었고 특급 호텔과 클럽도 댄스파티 등을 준비했다.
핼러윈이 '밸런타인 데이(2월14일)'에 뒤이어 이처럼 국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자리매김한 데는 서양 문 화에 거부감이 적은 젊은층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
인터넷에 '핼러윈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물 건너온 '핼러윈'이 영 꺼림칙하다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하루쯤 벗어난 '카스튬 파티'로 생각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부 업계의 상술로 인해 정체도 분명치 않은 서양문화를 무조건 수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 도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특급 호텔들이 앞다투어 호화로운 핼러윈 파티를열고 있는데 서양의 고 유 명절인 핼러윈까지 기리며 파티를 여는 것은 철저한 사대적인 서양 모방"이라고 지적했다.
◆ 핼러윈 데이 = 핼러윈은 고대 켈트족이 매해 10월31일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달래기 위해 동물 등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에서 비롯된 행사.
핼러윈 당일 저녁 유령이나 마귀, 요정 등의 가면과 망토를 걸친 아이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트릭 오 어 트리트(Trick or Treat)'를 외치면 어른들이 사탕을 집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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