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는 고려대가 '글로벌 고려대'로의 변화를 공식 선포한다.

고려대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한
다.

고려대는 이번 행사에서 1000여 명의 동문 등이 참가한 가운데 고려대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글로벌 비전 선포문에서 국제화를 골자로 한 3개 항의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3개 항에는 △교육과 연구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혁신해 세계 100대 대학 진입△전 세계 10여 곳에 글로
벌 캠퍼스를 구축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 등의 내용이 담긴
다. 그 동안 고려대는 '막걸리 대학'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KU 프로젝
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 학칙을 개정해 내년 입학생부터는 재학중 해외유학을 다녀오지 않으면 졸업을 시키지 않는
제도를 시행하고 강의 30% 이상을 외국어로 하기로결정하는 등 개혁을 단행했다.

또 미국 하버드대를 벤치마킹해 교양과목을 전면 개편하고 세계 주요 대학에고려대 글로벌 캠퍼스를 구
축하고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