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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서 배설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은 땀구멍과 대변, 소변의 배출구이다. 이 중에서 소변은 양기(陽氣)의 운행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만약 소변을 보는 데 이상이 생기면 양기의 운행이 순조롭지 않을 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동반된다. 예를 들어 몹시 피로하다든지 소화가 잘 안된다든지, 이목구비의 기능이 떨어져 냄새를 못 맡는다든지, 코가 막힌다든지, 귀에서 소리가 난다든지 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은 어떤 원인에서 생기는 것일까. '생긴대로 병이 온다'는 차원에서 그 원인을 살펴보자면, 우선 들창코처럼 콧구멍이 훤히 들여다보이게 생긴 사람은 선천적으로 방광이 약한 체질이다.
의서에 따르면 '콧구멍이 겉으로 드러나면 방광이 약하여 누설(漏泄)한다'고 되어 있으므로, 이때는 약한 방광 기능을 튼튼하게 해줘야 한다.
둘째로, 마른 체격에 피부색이 검은 사람이나 뼈가 굵은 사람은 진액이 부족해서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므로 음혈을 보해주고 화를 빼내야 한다.
셋째로, 얼굴이 붉고 배가 나왔으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명문(命門:성 기능과 소화 기능 등 생리작용을 조절하는 기관)의 기능이 약해져서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다. 따라서 명문이 제 기능을 회복하도록 가구자원이나 팔미환 등을 체질에 맞게 처방한다.
넷째로, 얼굴색이 희고 기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은 기가 허한 체질로, 이렇게 기가 허하면 소변을 잘 막아주지 못하여 소변이 흘러나오게 된다.
다섯째로, 노인들 중에 밤마다 소변을 자주 봐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징후이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노인의 경우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는 것은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이 빠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다리에도 힘이 빠진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도 계속해서 그대로 방치하면 큰일을 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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