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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다음달 2일 미국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줄기세포연구 지원방 안인 '주민발안71'이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줄기세포연구가 대선쟁점의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주민들 의 과반수 이상과 케리 지지자들이 이 방안에 대해 찬성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시된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지시가 지지를 하고 나선 이래 줄기세포연구에 매 년 3억달러씩 10년간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주민발안71'에 대한 찬성여론이 최근 52%로 증가, 통과 가 능성이 높아졌다.
캘리포니아 재생의료연구소가 제안한 '주민발안71'은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지난 10년 동안 투입된 금액 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비를 배당하는 것으로 이 방안이 통과되면 줄기세포연구의 무게중심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국 에딘버그대학 줄기세포연구소의 오스틴 스미스교수는 "캘리포니아는 세계의 줄기세포 산업을 사로 잡는 가장 중요한 곳이 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의 대학들은 최고의 젊은 연구자들을 상당수를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줄기세포회사인 어드밴스트셀테크놀로지의 수석 과학자인 로버트 란자는 "이 방안이 통과될 경우 회사 전체를 옮기지는 않더라도 캘리포니아 사무소는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연구자들이 캘리포니아행을 선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줄기세포연구 허용 논쟁을 계기로 2001년 UC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영국 캠브리지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며 미국 두뇌유출의 한 상징이 된 로 거 페더선 교수는 지원안이 통과되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더슨 교수는 "돈이 전부는 아니며 미국에서는 줄기세포의 사회적인 가치에 대한 공감대도 없고 연방정 부의 지지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캘리포니아는 연방정부의 후원 없이 장기적으로 지원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발안71'은 캘리포니아 주민과 연구자들의 관심사를 넘어서서 대선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다. 조 지 W 부시 행정부는 연방기금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자금지원을 금지해 온 반면 케리는 당선될 경 우 매년 1억 달러를 연방기금에서 연구비로 제공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연구자들은 케리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스미스 교수는 "부시가 이긴다면 연방정부 는 줄기세포연구에 기금을 출연하지 않을 것이고 많은 유럽인들은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 며 연구자들이 케리 당선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줄기세포연구를 중단하도록 하기 위해 시도하는 한가지 이유는 미국이 줄기세포연구 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케리 행정부가 이긴다면 유럽에서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규제도 한층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사회가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이유로 줄기세포연구를 배타시함에 따라 줄기세포연구는 영국 이 생명과학분야에서 미국의 지배에 도전할 수 있는 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캠브리지의 경우만 해도 정 부,대학,후원단체가 3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뒷받침하고 있을 정도다.
물론 유럽에서도 일부 가톨릭 국가에서 연구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와 관련, 유럽줄 기세포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스미스 교수는 "유럽줄기세포연구센터 설립이 시급하며 이는 유럽대학들이 스탠포드나 하버드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스미스교수는 "주민발안이 통과되면 미국과 새로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이 두렵지만 우리는 이를 환영 한다"며 "미국이 줄기세포연구를 온전히 할 수 있게 돼야 국제적인 기초 위에서 줄기세포연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줄기세포연구 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예컨대 호주 모나쉬대학의 줄기세포연구센타는 8년간 연방정부에서 7400만 달러 를 후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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