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 & 열사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여름철에는 식중독이나 설사 등의 소화기 질환과 여름감기 등 호흡기 질환도 많지만 무더위로 야기되는 건강장애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흔히 더위 먹었다는 표현을 쓰는 일사병과 현대인의 질환인 냉방병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할 수 있는 병이다. ◇ 일사병과 열사병의 정의 일사병은 고온에 오래 노출된 상태에서 땀을 많이 흘려 몸의 수분과 염분이 모자라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로 뇌빈혈이 일어나면서 실신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두통, 구토, 쇠약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이란 일사병과 비슷하지만 열에 의한 손상 중 가장 심한 형태로, 41℃ 이상의 고열, 신경정신이상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사망률 70% 이상인 응급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은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어, 땀에 의한 체온방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열이 우리 몸에 전달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쉽게 열을 받지는 않는다. 우리 몸에는 받은 열을 바로 내보내는 장치가 있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땀이다. 또 기온이 올라가면 몸의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에서 열을 많이 발산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체온조절 중추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체온이 계속 올라가게 된다. ◇ 증상 일사병의 증상으로는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앉았다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눈앞에 캄캄해지면서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이 일어나게 되고, 땀이 많이 난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체온이 40℃ 이상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얼굴이 붉어진다. 두통, 구토, 현기증, 권태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심하면 시력감퇴, 비정상적인 행동, 불안, 혼란, 의식소실, 정신이상, 혼미, 혼수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 치료 일사병은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쉬게 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필요시 물을 먹이거나 수액주사로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열사병은 신속하게 인위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려 주어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옮기고, 그늘진 속에서 의복을 벗긴 후 물을 끼얹거나 스폰지에 물을 묻혀 문질러 주는데, 이때 혈관수축을 막기 위해 사지를 맛사지를 해 주어야 한다. 체온을 떨어뜨릴 때, 체온의 하강은 30분내에 38∼39℃ 정도로 급격히 떨어지고, 수액 보충 등의 보존적 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사망률은 열에 노출된 시간에 비례하고, 치료의 성패는 노출된 시간과 환자의 기본 건강상태에 달려 있다. ◇ 예방법 일사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더운 환경에서 오래 서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실신증상이 나타나면 앉거나 누워야 하며, 자세를 갑작스레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열사병 또한 고온 하에서 격렬한 운동이나 노동을 하면서 오래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여름철 활동시에 흔히 알려진 대로 여름에 소금을 먹는 것은 일사병 및 열사병 예방효과가 거의 없다. 일반 소금이 혈액의 소금성분 비율과 맞지 않기 때문이며, 여름철 운동할 때는 청량음료나 물보다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평소에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여야 땀을 흘려도 몸의 소금성분이 많이 배출되지 않고, 혈관이 확장되어도 잘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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