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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내 연구진이 식물처럼 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하는 인공 분자를 처음 개발했다.
연세대 화학과 초고속광물성제어연구단 김동호 단장(47·사진)은 식물의 엽록소 분자처럼 광합성 작용 을 수행하는 3차원 분자구조를 만든 연구 내용이 미국 화학회가 발간하는 논문지(ACR) 10월호의 표지논 문으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단은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단’의 하나로 1997년 선정됐다.
식물의 엽록소 분자는 빛 에너지를 받은 후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양분을 만들어내는데 각 과정들에 걸리는 시간은 1000조분의 1초(1펨토초) 수준에 불과하다.
연구단은 50조분의 1초(20펨토초)에 한 장씩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펨토초레이저기술’을 개발해 실제 식물에서 엽록소 분자들이 빛 에너지를 포획하고 전달하는 과정을 알아냈다.
김 단장은 “촬영한 사진들을 슬로비디오로 관찰하면 분자구조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이 과정을 흉내 낸 단순한 분자구조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연계에서 태양빛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존재가 식물”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인공분 자로 세상에서 제일 작은 고효율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펨토초레이저기술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화학과의 아메드 즈웨일 교수가 처음 개발했으며 그는 이 공로 로 199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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