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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부산시 사하구 다대 1동에 사는 배모(45)씨는최근 한통의 전화를 받고 심 각한 고민에 빠졌다.
하나로텔레콤[033630]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배씨에게KT[030200] 전화 홍보원 이 자사로 시내전화를 번호이동할 경우 1년치 전화기본료는물론 가입설치비 6만원을 면제해 주겠다는 뜻 밖의 선심성 제의를 했기 때문이다.
KT가 이처럼 9월 들어 일부 하나로텔레콤[033630]의 시내전화 및 초고속인터넷가입자들을 상대로 시내전 화 번호이동 불공정 마케팅을 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21일 시내전화 번호이동 신청자와 시내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같이 사용하는 가입자를 대 상으로 KT측이 무차별적인 불공정 전화 마케팅을 펼치고있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에 따르면 KT 전화홍보원들은 하나로텔레콤 이용자들의 상품 가입현황에 따라 약관에 명시 되지 않은 초고속인터넷 해지 위약금 대납, 2만4천원~5만4천원에 달하는 1년분 전화 기본료 면제, 전화 가입설치비 6만원 면제, 하나로텔레콤과의 전화 기본료 차액 3년간 보조 등의 제안을 하고 있다.
하나로측은 현재까지 취합된 KT의 불공정 전화 마케팅 사례는 부산에서 5건, 인천에서 1건 등 총 6건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덤핑성 전화 마케팅으로 번호를 이동한이용자가 실제로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같은 KT의 시내전화 번호이동 불공정 행위 사례를 현장에서취합 중이며 추석이 끝나 면 통신위원회에 공식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와는 별건으로 자사 시외전화 이용자에 대한 KT의 과 금 오류도 통신위에 제소키로 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시내전화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지배적사업자 KT가 자금력과 조직을 통 해 값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며 "특히 KT 신규가입자의 경우 자사에 서 KT로 번호이동한 이용자보다 역차별을받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본사 차원이 아닌 일부 지역 영업국이나 위탁 영업점에서 단기적인 실적 수수료 를 챙기기 위해서 이처럼 무리하게 마케팅을 펼치는 경우가간혹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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