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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올해도 인상행진‥2000년 이후 35%↑ 외국환 이어 자동화기기등도 올릴 방침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계속 인상하면서 은행서비스 요금이 최근 몇년 동안 전체 물가보다 4배 정도 많 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의 생산자물가 통계를 보면, 은행들이 외국환취급수수료와 송금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계속 인상함에 따라 지난 8월 은행서비스 물가지수는 135.1(2000년=100)로 7월보다 4.5% 올랐으며, 지난 해 8월과 견줘서는 6.6% 상승했다.
지난 8월 현재 은행서비스 물가지수가 135.1이라는 것은 2000년 이후 은행서비스 요금이 35.1% 올랐다 는 의미이다. 같은 기간 동안 총 생산자물가는 8.7% 올랐는데, 이와 견주면 은행서비스 요금의 인상 폭 이 전체 생산자물가 인상 폭보다 4배 정도 컸다는 얘기가 된다. 같은 기간 총 서비스물가 상승률도 9.0% 로, 은행서비스 물가 상승률에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서비스 물가지수는 올 들어서도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126.6에서 4월 127.4, 5월 127.5, 6월 128.1, 7월 129.3, 8월 135.1 등으로 5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더구나 시중은행들은 창구서비스와 인터넷뱅킹, 현금인출기를 비롯한 각종 자동화기기의 수수료를 단계 적으로 올려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은행의 서비스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달 은행서비스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은 은행들이 외국환취급수수료를 13.6%, 원화수입수 수료를 3.8% 올린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금융 부문이라도 유독 은행서비스 물가만 많이 올라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증권서비스 물가지수는 지난달 66.7을 나타내 2000년에 비해 되레 30.3% 하락했으 며,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서비스 물가지수 역시 99.3으로 2000년보다 떨어졌다. 보험서비스 물가지수는 105.0으로 최근 4년 사이 5.0% 오르는데 그쳤다.
또 여타 서비스부문의 물가지수 역시 지난 8월 기준으로 운수서비스 118.2, 부동산서비스 110.0, 광고서 비스 107.6, 전문서비스 120.3 등으로 모두 은행서비스 물가지수를 밑돌았다. 통신서비스와 리스·임대 서비스 물가지수도 각각 95.7과 86.2를 나타내 2000년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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