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기형, 치료시기 놓치면 평생 멍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얼굴 기형은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부모의 잘못으로 받아들여 평생죄책감에 시달리는 것이다. 특히 얼굴 기형은 미용 문제와 함께 기능 장애를 일으켜 환자의 삶을 더욱 피폐시킨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그 동안 절망으로 살아왔던 얼굴기형 환자들에게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문제는 적당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기능을 보존하고 재활도 쉽다는 점이다. 얼굴기형은 크게 뇌의 이상을 동반하는 머리부위 기형과 위턱·아래턱 등 머리 아래 부위의 기형으로 구분된다. 가장 흔한 얼굴기형은 주걱턱·무턱·약관절 강직증 등 턱기형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다치거나 염증, 한쪽으로만 계속음식을 씹다가 생기는 습관때문에 생기는 후천적인 경우도 있다. 다치지 않더라도 성장점 부위의 염증이 그 부위 뼈를 굳게 해 약관절 강직증이 생길 수 있다. 얼굴기형 수술은 얼굴 뼈를 제자리에 배치해야 하고, 머리 부분은 신경외과 뇌수술을, 턱뼈 이상은 치과 교정을 함께 받아야 하는 등 여러과가 공조하는 복합 예술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턱 이외의 얼굴 뼈 부위 성장점이 다친 경우에도 성장하면서 얼굴이 비대칭이 돼 버리는데, 이때도 부족한 부위 얼굴뼈를 보충해 주고 펴줘야 한다. 얼굴이 남달리 긴 사람도 안면 성형술 대상이다. 입술에서 눈까지의 길이보다 입술과 턱까지의 길이가 긴 경우 위턱뼈를 각아 얼굴 길이를 축소시켜주는 수술을 한다. 턱이 유난히 작은 무턱도 턱뼈를 앞으로 꺼내주는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한데 이때 물론 치아도 수술한 턱에 제대로 맞도록 교정해야 한다. 한쪽 얼굴이 안자라 얼굴이 비뚤어지는 반안면 왜소증 역시 덜 자란 뼈 부위를 펴주는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수술 적기는 8세 전후. 이런 기형은 귓바퀴가 자라지 않는 소아증을 동반하는데 고막이나 중이의 이상은 없으므로 갈비뼈로 귓바퀴를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함께 하면 정상인으로 지낼 수 있다. 흔히 언청이로 알려진 구순구개열인 경우 시기에 따라 여러 번 수술을 해야 한다. 백교수는 "통상 생후 2∼3개월 께엔 찢어진 입술 수술, 첫 돌에서 18개월 무렵엔 입천정을 꿰매는 수술, 이갈이를 하게 되는 7∼8세 때는 잇몸 수술, 성장이 끝난 후엔 결손부위 코수술과 안자란 부분의 얼굴뼈를 교정해주는 수술을 해줘야 한다"고 밝힌다. 통상 이런 수술 뿐 아니라 결손부위 뼈 부위에 치아가 없거나 있더라도 기형치아인 채로 묻혀 있기 쉽기 때문에 치아교정도 함께 해야 한다. 양 눈의 미간이 몹시 넓은 어린이도 기형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엔 눈을 둘러싼 뼈를 잘라 가운데로 모아주는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 양 눈이 금붕어처럼 유난히 튀어나오고 코를 중심으로 가운데 부분이 들어간 모습을 보이는 얼굴을 크루존씨 병일 수 있다.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해 늘 눈에 염증이 떠날 날이 없다. 불과 80년대만 해도 이 병에 대한 수술법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어린 환자가 많다. 지금은 어른이 된 후라도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얼굴기형 환자 수술시 또 다른 걱정거리는 수술비용 문제.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인 경우 세민얼굴기형 돕기회(02-2270-0046), 한국심장재단(02-416-8762) 등의 자선기관을 통하면 수술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다. ◇ 타고난 얼굴 기형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1. 양 미간이 눈에 띠게 넓다 2. 얼굴 반쪽이 정상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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