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70%가 귀의 이상탓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어지럼증은 대개 빈혈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주위가 빙빙 도는 것 같은 증상이 2주가 넘게 지속되기도 하고, 반복적으로 어지러웠다 괜찮았다 하기도 한다.어떤 이는 순간적으로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겪는다. 우리가 일상생활중 아무 불편없이 운동하고 마음대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것은 귓속의 전정기관이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이다.전정기관에서 출발하는 전정신경은 뇌속의 중추신경까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전정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러울 뿐 아니라 정상적인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비틀거리게 된다.귓병은 물론 비행기 엘리베이터 배를 탈 때 등 전정신경을 자극하는 모든 형태의 병적 변화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지럼증의 70% 이상은 귀나 귀와 연관된 기관의 이상으로 생긴다.그런데도 이비인후과에 가보라는 말을 들으면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다.외이(外耳) 및 중이(中耳)질환, 전정신경염, 돌발성 난청, 내이염, 약물중독 등으로 생기는 어지럼증이 여기에 속한다.난청, 구토, 이명(耳鳴·귀울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더욱 심해진다. 흔히 어지럽다고 하면 빈혈이 아닐까 의심하지만, 빈혈은 아주 심한 경우에만 어지럼증을 동반한다.빈혈로 인해 어지러운 경우는 거의 졸도에 가까운 것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는 어지럼증과는 양상이 다르다.고도근시나 사시환자도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지만 이 역시 극히 드문 일이다. 아무튼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발생형태나 자각증상에 대한 문진(問診)이 가장 중요하다.이어 귀를 정밀검사하고, 만일 귀에 아무 이상이 없을 때 신경검사를 하는 것이 순서다.경우에 따라선 컴퓨터단층(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어지럼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여행 후 겪기 쉬운 양성 돌발성 현훈(멀미)은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어지러운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을 먹으면 2주 이내에 좋아진다. 어지러운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라도 메니에르병같이 속귀의 말초신경염이 원인이라면 휴식을 취하며 저염식과 함께 이뇨제를 먹는 것이 상책이다.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편두통 때문이라면 편두통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은 심한 저혈압으로 뇌로 가는 피가 충분치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다.이럴 때는 앉거나 서는 등 자세변화를 천천히 하는 것이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짠 음식과 담배,술 등은 혈관을 수축시켜 어지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전정신경염의 경우엔 의사에게 눈과 머리, 팔·다리를 움직이는 재활동작을 배워 가정에서 매일 10∼20분씩 반복하면 어지럼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훈련을 통해 귀를 길들인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빠른 회전을 해도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고 몸의 균형을 잡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의식이 흐려지거나 언어나 시력장애가 동반된 어지럼증은 뇌졸중, 뇌종양 등 뇌의 이상에서 비롯된 응급상황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의사들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천마를 하루에 15g씩 달여 두고 서너번에 나눠 복용하는 처방이 어지럼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단, 혈액이 모자라서 오는 어지럼증이나 편두통으로 인한 어지럼증에는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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