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자, 신종 미생물 발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8-09 오전 9:31:00
한국인 과학자가 발견한 새로운 미생물이 생물 분류 체계의 두번째 상위단계인 '문'에 올랐다.

원핵생물계통분류국제위원회는 미국 오리건주립대 미생물학과 조장천(35)박사가 발견한 '렌티스페레'를
박테리아계 아래 23번째 '문'으로, '렌티스페랄레스'를 69번째 '목'으로 인정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모든 생물체는 종.속.과.목.강.문.계 등으로 분류되며, 가장 큰 단계인 '계'는 일반적으로 동물계.식물
계.박테리아계 등으로 나뉜다.

박테리아계는 원래 22개의 문, 68개의 목, 6500여개의 종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이번 조 박사의 신종 발
견으로 인해 문과 목이 하나씩 추가된 것이다.

한국인 과학자가 문에 해당하는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박사는 지난해 태평양 연안 오리건주 뉴포트 앞바다에서 점액성 물질을 생산하는 신종 미생물을 발
견, '렌티스페라 아라네오사'라고 이름붙였다.

'거미줄처럼 생긴 점액성 물질을 분비하는 둥근 모양의 세균'이라는 뜻이다.

조 박사는 이 미생물의 DNA에서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진화의 정도와 계통의 유사도가 기존의 문들과
크게 달라 '렌티스페레'라는 새로운 문으로 명명했고, 이번 국제위원회에서 인정을 받았다.

조 박사는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1년부터 미국에서 박사 후 연수과정을 밟고 있
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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