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하이드록시산의 모든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알파 하이드록시산(Alpha Hydroxy Acid: AHA)'은 우유나 사과, 사탕수수와 같은 과일에서 추출한 산성 성분으로, 노화된 피부를 제거해 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산'으로도 흔히 알려진 AHA는 죽은 피부세포가 몸에 붙어있게 하는 세포접착제를 파괴시켜 죽은 피부가 몸에 쌓이는 것을 방지해 줌으로써 항상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수분공급용 로션이나 크림에는 AHA가 약 2∼5% 함유되어 있으며,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특수한 미용액에는 약15% 정도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피부전문의만이 사용할 수 있는 필링용 크림중에는 약 70%가 함유된 것도 있다. AHA가 많이 함유된 크림을 피부에 바르면 그야말로 피부의 겉이 껍질처럼 벗겨진다. 이와 같은 필링은 주름살 제거뿐만 아니라 눈에 띄는 기미와 같은 얼룩을 벗겨내는 작용도 한다. 화장품 제조업체는 이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피부 깊숙이 침투해 들어간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 과일산을 함유한 대부분의 화장품들은 겉피부에서만 작용한다. AHA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이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널리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992년부터다. 그러나 이처럼 피부미용의 혁신을 가져다 준 것으로 일컬어지는 AHA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한 이후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반점, 가려움, 피부변색, 부풀어오름 등과 같은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고발이 FDA나 제조업체에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형편이다. 또 이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기 시작한지가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았으므로, 그 장기적인 효과나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 아직 뚜렷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업계 자체의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AHA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피부는 햇빛에 보다 민감해지며, 피부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AHA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햇빛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피부에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거나 의사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또 AHA가 함유된 제품을 정기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알카인을 주원료로 하는 비누사용을 피해야 하며,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베타 하이드록시를 사용하는 것이 권할만 한데, 베타 하이드록시는 알파 하이드록시에 비해 훨씬 피부에 부담이 덜한 편이기 때문이다. 피부 미용에서 좋은 과일산을 화학적으로 처리해 제조한 화장품이 아닌 훨씬 부작용의 위험성도 적고 비용부담도 적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동네마다 있는 청과물 가게에 가면 자연적인 상태로 과일에 들어있는 AHA를 얼마든지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레몬이나 그레이프 프룻을 이용하는 것이다.(그레이프 프룻은 레몬에 비해 훨씬 피부에 순한 편이다.) 레몬이나 그레이프 프룻을 반쪽으로 잘라 얼굴에 그 즙을 문질러 준 뒤 약 5분 후에 씻어내면, 즉석 피부 필링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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