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닐프로파놀아민(PPA)성분 약품 무더기 판매금지]콧물감기·살빼는 약에 많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8-02 오전 9:24:00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출혈성 뇌졸중 발생위험 등을 들어 사용을 전면금지한 ‘페닐프로파놀아민’(PPA)
은 그동안 약국에서 콧물감기나 코막힘, 살빼는 약의 성분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성분이다.

이번 식약청의 결정은 최근 서울대 의대 신경과 연구팀이 전국 40여개 병원에서 2년2개월간 940명의 뇌
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했다.

연구보고서는 “PPA 함유량이 적은 감기약을 먹더라도 이에 따른 출혈성 뇌졸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라도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PPA를 장기복용하
거나 고혈압 등 출혈소인을 가진 환자의 경우,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의들은 PPA 성분을 복용하는 사람은 당장 약물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제약업계는 식약청의 조치에 대해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모 제약회사 간부는 “식약청의 방침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그러나 일부 반대의견도 있을 수 있는만
큼 제약업계의 공식적인 입장은 제약협회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인터넷게시판등에 식약청의 판매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을 많
이 내놓고 있다.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에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현재 PPA 성분 함유 감기약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는 75개로 이들 회사에서 만
든 167종의 감기약이 시판 중이다.

유한양행 콘택600의 경우 지난해 178억원의 생산실적을 올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통틀어 44위를
차지했을 만큼 국내 대표적 감기약으로 자리잡았지만 식약청의 이번 조치로 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콘택600은 PPA 논란에도 불구하고 생산실적이 2002년 146억여원에서 지난해에는21.7%나 늘었다.

또한 PPA 함유 감기약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중외제약의 화콜과 대웅제약의 지미코, 현대약품의 시
노카 등도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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