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를 우울하게 하는 3대 악재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7-30 오전 9:45:00
고유가-금리 상승-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인해 세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향후 경기에 대해 최근 1
년 동안 가장 비관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2분기 미국, 유럽, 일본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특히 유럽 지역
CEO들이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유럽 지역의 기업 CEO 신뢰지수는 75.9에서 51.8로 급락했다. 신뢰도가 50 이상이면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이 전망과 부정적인 전망보다 우세한 것이다.

또 7월 비즈니스 전망지수는 56.5를 기록해 미-이라크 전쟁이 발생했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산드라 로슨은 "기업 CEO들이 금리 상승세와 유가 및 상품 가
격 급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가장 우려스러운 점으로 지적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많은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년초부터 통화 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 CEO도 향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지난해 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꺾였다.

로슨은 "7월 지표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업 경영자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CEO들도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해 자신하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우 기업 CEO의 신뢰도 하락에도 인수합병(M&A)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발표했
다. 미국 기업의 합병이 증가했고, 많은 CEO들이 동종 업계에서 합병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달리 유럽 지역은 기업 합병에 대한 CEO의 의지도 동반 하락했다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골드만삭
스는 "증시가 기업 M&A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기업 자산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업의 설비 투자는 미국이 1분기 100에서 2분기 81.3으로 급감한 반면 유럽 지역은 낙폭이 감소했
고, 아시아의 경우 설비투자에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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