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 마비의 주증상과 대처방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1-06-14 오후 6:04:00
가까운 사람들 중에 어느날 갑자기 입과 눈이 비뚤어져 완전히 닫히지도 않고 감기지를 않아 당황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병을 안면신경마비 또는 구안와사라고 한다. 이것은 제7뇌신경인 안면신경에 장애가 옴으로써 안면근육에 마비를 일으키는 것이다. 안면신경이란 뇌에서 빠져나와 내이도를 거쳐 귓바퀴 뒤의 둥근 뼈에서 안면으로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말한다. 그런 까닭에 안면신경마비가 오려고 하면 일단 귓바퀴 뒤에 있는 엄지손톱 크기만한 둥근뼈를 중심으로 한 뒷머리쪽이 뻐근하게 아파온다. 대개 이런 증상의 경우에는 단순한 감기나 피곤해서 오는 증상으로 생각하고 무시하기 일쑤여서 안면신경마비가 온 후에야 후회하는 경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중추성과 말초성으로 구분하며, 임상상 중풍이나 뇌연화, 뇌종양, 뇌염과 같은 두개내의 병변으로 일어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보다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벨씨 마비)가 많으며, 간혹 람세이-헌트 증후군에 의한 것도 볼 수 있다. 안면신경이 주행하고 있는 어느 부분이 장애되거나 외상, 중이염, 축농증, 유양돌기염, 대상포진, 뇌저질환, 한랭노출에 의해 안면신경마비가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증상은 아침 기상시에 처음 발견되며, 귀 뒤에 1~2일 간의 통증이 있으면서 약간 으슬으슬 추운 듯한 마치 감기인 것 같은 증상을 보인후 마비가 시작된다. 이마 주름살이 없어져 주름살을 만들 수 없게 되며 토끼눈처럼 되어,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게 된다. 또한 마비측 입술이 벌려져서 처지고, 마비측의 비순구(콧망울 옆에서 입술 바깥쪽으로 깊게 파여진 주름)가 소실되거나 얕아진다. 그리고 음식물을 씹으면 마비측 뺨 안쪽에 모여 고이게 되어, 입밖으로 흘러나오고 휘파람을 불 수 없게 된다.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의 경우는 이마의 주름살이 정상과 같고 눈을 감을 때 마비측 안구가 그대로 있다. 하지만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이마의 주름살이 소실되며, 눈을 감으면 마비측 안구가 위쪽으로 회전하는 것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람세이-헌트 증후군의 경우에는 발진과 동통이 안면신경마비와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서로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마비에 침구치료가 특히 중요시 되며, 매우 효과적이므로 될 수 있으면 초기에 침구치료를 받도록 한다. 침으로 한 부위에서 다른 한 부위에 있는 경혈까지 꿰뚫는 투자법이 애용되며 치료효과가 대단히 높다. 약물요법으로는 발병원인에 따라 쓰이는 처방이 달라지는데, 주로 과로, 혈허로 인한 혈액순환장애, 사려과도와 한랭 등의 허증으로 인하여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과로로 인한 경우에는 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이 이용되며, 과음으로 인한 것은 대금음자와 갈화해성탕이 한랭이나 신랭으로 인한 것은 이중탕이, 비위허약에는 삼출건비탕이, 사려과도로 인한 것에는 사칠탕, 칠기탕, 소시호탕이 사용된다. 또한 감기로 인한 것은 갈근탕이 만성어혈로 인한 것은 계지복령환과 당귀작약산이,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것 중에서 동맥경화와 고혈압성인 것에는 견정산 이기거풍산 천마구등음 진간식풍탕이, 허혈(빈혈)성인 것에는 사물탕 당귀보혈탕이 애용된다. 아무튼 안면신경마비는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기간은 짧아지고, 회복은 거의 완벽해지나 대신 치료를 늦게 시작할수록 치료기간은 길어지고, 회복상태도 그렇게 좋지 못해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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