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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엔숍` 돌풍의 주역인 다이소산업이 내수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다.
방한중인 야노 히로다케 다이소산업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협회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 고 "한국 역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며 "300평 이상의 대형 다이소 매장을 오픈해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일본 다이소산업은 `100엔숍`으로 돌풍을 일으켜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2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통업체이다.
다이소산업은 2001년 (주)한일맨파워와 합작해 다이소아성산업을 설립한 이후 국내에 20∼40평의 소규 모 매장 300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새로이 전개할 대형 `1000원숍`은 500원·1000원·1500원·2000원 등 4가지 가격의 생활용품 1 만여가지 전량을 일본에서 공수해 올 계획이다. 또 다이소산업은 지난 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에 7000 평 규모의 초대형 물류 센터를 건립해 놓은 상태다.
더불어 `1000원숍`이 지닌 저가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판매방법에 이르기까지 일본 다이소처럼 고급스럽게 꾸밀 계획이다.
다이소아성산업은 연내에 대형 `1000원숍`을 3~4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명동 패션몰 아바타 3층 과 광진구 테크노마트,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입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이소아성산업은 소규 모 매장과 대형 매장을 합쳐 현재 300개를 2007년까지 5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야노 회장은 "나는 경영계획이나 예산,목표를 아예 만들지 않는다"며 "목표 등을 세우느라 머리를 움켜 쥘 시간에 오직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다"며 독특한 경영철학을 내비쳤다.
그는 "소비자 취향과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유통업의 기본"이 라며 "스스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 진화하지 않는 기업은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덧붙였 다.
지난 72년 이동식 판매로 야노상회를 연 이후 일본 유통업에 돌풍을 일으킨 야노 회장은 올초 일본경제 신문이 선정한 이 시대의 경영자 100명 중 79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야노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대형 `1000원숍`이 국내 유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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