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본프레레 첫단추 잘뀄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7-12 오전 10:13:00
좌우날개 공격 적극가담 바레인 2-0 격파
4-4-2 포메이션 시험가동 수비불안 과제

일단 출발이 좋다.

조 본프레레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저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데뷔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은 “빠른 패스로 기회를 만든 뒤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해주는 연결이 취약했다”
며 아쉬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본프레레 감독의 공격 축구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 초반에 시도했다가 거둬들인 4-4-2 포메이션을 시험 가동했다.
최진철(전북)과 이민성(포항)이 중앙 수비수, 현영민(울산)과 이영표(PSV에인트호벤)가 좌우 풀백을 맡
았다. 그는 좌우 풀백의 공격가담을 적극 지시했다고 밝혔다.
원래 왼쪽이 자신의 자리인 이영표는 오른쪽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30분에는 상대진영 오른쪽 깊숙히 돌파해 절묘한 센터링으로 이동국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
어줬다. 그러나 4백 수비진은 바레인에 3~4차례 측면돌파를 허용하며 실점위기를 맞는 등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미드필드에서는 ‘베테랑’ 이을용(서울)의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이을용은 전반 40분 멋진 오른쪽
구석차기로 최진철의 헤딩슛을 도왔다. 중앙 미드필더인 박요셉(서울)은 그런대로 제몫을 해냈다.
그러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은 정경호(울산)는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돌파로 상대를 괴롭혔다.
문전으로 띄우는 크로스의 부정확성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투톱 중 전반 2분 첫골을 뽑아낸 이동국(광주)이 모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김은중(서울)은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14일(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
장에서 열리는 북중미의 강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안정환(요코하마 마리노스)을 이동
국과 투톱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들 3명은 아시안컵(17~8.7·중국)에서 치열한 주전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문선 <에스비에스> 해설위원은 “한 경기로 본프레레호를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한국이 이기긴 했
지만 패스 범실이 많은 것이 고질적인 문제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 10일 전적

한국 2-0 바레인 △득점=이동국(전2분) 최진철(전40분)


<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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