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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제품서 `과다' 검출..3개사는 아예 함량 표기안해 `고염분' 한봉지만 먹어도 필요량 섭취..과다섭취시 고혈압.심장마비등 원인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 과잉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이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스낵류 과자에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어 각별 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 임'(www.cacpk.org.이하 소 시모)이 12일 경고했다.
또 나트륨 함량이 표기내용과 다르거나 아예 표기조차 하지 않는 사례도 있어 표기 의무화 등 염분 과다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이 단체는 지 적했다.
`소시모'는 지난 5~6월 정부출연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www.khidi.or.kr)에 의뢰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7개 업체 스낵류 과자 20종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조 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3개 제품에서 100g당 0.5g을 초과하는 나트륨이 검출됐 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영국 식품표준청(FSA)의 분류상 `고(高) 나트륨' 식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스낵류 중 절반 이상이 `고염분 식품'에 속하는 셈이다.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최소 나트륨 필요량은 유아의 경우 1일 0.12g, 10세 이 상 아동과 성인은 0.5g으로 각각 알려져 있어 `고염분' 스낵을 1봉지만 먹더라도 하루 나트륨 최소 필요량을 모두 섭취하게 된다.
소금(염화나트륨), 조미료(글루타민산나트륨) 등을 통해 주로 섭취되는 나트륨 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이긴 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고 고혈압,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이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을 성인보다 낮춰야한다고 전문 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성미경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나트륨 섭취량은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 으로 인한 사망률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과도한 양의 나트륨 섭취는 위암, 위궤양 및 골다공증의 발생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보고가 여러 차례 나왔다"며 "최근 어린 이 뇌졸중 발생 사례가 늘고 있는데 특히 비만아동이 소금을 과다 섭취해 혈압이 상 승할 경우 혈관질환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또 아동기 식습관은 성인기까지 지속되며 가장 바꾸기 어려운 생활 습관"이라며 "만일 아동기에 지방과 소금의 함량이 높은 식품에 길들여지면 성인이 돼서도 식품 선택에 영향을 받게 되고 각종 성인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 했다.
영국 FSA는 만 4∼6세, 7∼10세, 11∼14세 연령층의 어린이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각각 3g, 5g, 6g 이하로 낮춰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를 나트륨 함량으로 환산하면 각각 1.2g, 2.0g, 2.4g 이하에 해당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성인 기준 1일 소금 권장섭취량을 5g, 6g으로 잡고 있으며 이는 나트륨 기준으로 2.0g, 2.4g에 해당한다.
조사대상 제품 중에는 114g짜리 1봉지에 약 0.8g의 나트륨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된 사례도 있었으며 60g짜리 봉지에 약 0.42g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 었다.
조사대상 7개사 중 3개사는 나트륨 함량 표시를 아예 하지 않았으며 4개사는 자 발적인 소비자 정보 제공 차원에서 나트륨 함량 표시를 했으나 이 중 3개 제품에서 는 법령상 함량표시 허용오차를 넘어서 는 양의 나트륨이 검출되는 등 상당수 제품의 나트륨 함량 표기가 측정치와 일치하지 않았다.
문은숙 소시모 정책실장은 "많은 어린이들이 스낵류 과자를 좋아하는 데다 제품 의 특성상 일단 따면 한꺼번에 먹을 수밖에 없어 지속적인 나트륨 과다섭취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박사는 "이달초 나트륨 과다섭취 문제와 관련해 가진 업체 간담회에서 나트 륨 함량을 점차 줄이고 ` 저염 스낵'을 내놓는 방안, 봉지당 중량을 줄이는 방안 등 이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면서 현재는 나트 륨 함량을 자발적으로 표시하지않고 있 는 업체 3개 중 외국계 업체 1곳을 제외한 2개사는 오는 9월부 터 이를 표시키로 했 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에 의한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성인기준 3. 5g이며 식품의약품안전 청은 내년부터 어린이 과자류에 나트륨 표시를 의무화할 방 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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