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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이나 혈관계치료를 받는 환자가 병원약과 함께 인삼을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학의 위안 춘수교수는 “인삼이 혈액에 있는 혈전을 없애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혈액 자체를 묽게 해 출혈을 유도할 수 있고 심장병관련 약의 주원료인 워러핀의 작용까지 방해해 정확한 진단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 연구진은 20명의 건강한 사람에게 4주간의 간단한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먼저 첫주에는 매일 5㎎의 워러핀을 주입시켰는데 워러핀은 이른바 혈액의 자동정화장치와도 같아 혈전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는 혈전을 분해하게 도와주고 혈액의 농도가 너무 묽은 사람은 적당히 혈전이 형성되게 만든다.
보통 워러핀의 양이 많으면 혈전이 없고 이 양이 적으면 혈전이 생성되는데 심장병이나 혈관계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워러핀을 추가로 투여한다.
의료진은 2주와 3주째는 이들 20명의 대상자가운데 12명에게는 가루로 된 인삼캡슐 2g을 먹게 하고 나머지 8명은 아무 효과가 없는 가짜약을 투여했다.
4주째는 첫주에 했던 것과 같은 양의 워러핀을 복용하게 한 뒤 이들의 혈액에서 워러핀의 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인삼을 복용한 사람들의 혈액에서는 워러핀의 함유도도 낮고 혈전을 형성하는 능력도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의료진은 “결국 이번 실험에서 인삼이 심장병 약의 성능까지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인삼이 몸 안의 워퍼린작용을 좌지우지 하며 심지어 효소를 분비해 워퍼린을 분해시키기도 하는 등 대단히 위험한 작용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은 정확한 복용량을 정해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먹어야하는 심장병 및 혈관계질환 환자에게는 인삼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의료진은 끝으로 “심장병 치료를 받으며 인삼을 함께 복용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사실을 의사에게 알리고 적정 복용량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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