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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신경
술이 뇌손상을 일으킨다고 하면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과음과 폭음은 간보다 뇌신경 손상을 더 광범위하게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말이 많아지며, 잘 흥분한다. 술의 중추신경 억제 작용때문이다. 술에 취하면 기분이나 감정을 억제하는 뇌신경의 통제기능이 차츰 약해진다. 즉 신경의 통제아래 있던 본능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술을 더 마시면 자율신경을 억제하는 단계로 점점 접어든다. 졸리고, 혈압이나 체온이 떨어진다. 갑자기 술을 많이 마시면 호흡중추의 기능이 저하, 숨을 못 쉴 수도 있다. 폭음으로 급사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이다.
이처럼 최악의 단계가 아니라도, '필름이 끊긴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적잖다. 말과 행동은 정상이었으나, 이를 뇌에 저장하는 기능을 알콜이 차단, 아무 기록도 남지 않는 것이다. 폭음으로 인한 '필름 끊긴 현상'을 반복하면, 뇌신경 손상으로 인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 간
술로 인해 간이 손상을 입는 것은 마시는 술의 종류와는 무관하다. 하루 평균 80그램 이상의 알콜을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한 사람의 50%가 간경변이 생긴다. 보통 마시는 소주 한병에 80∼90그램의 알콜이 들어 있다.
과음이 이어지면 지방간이 찾아온다. 간은 지방을 분해하는데, 과도한 알콜로 이 기능이 떨어지면 지방이 간에 쌓이는 지방간이 된다. 물론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수일-수주만에 없어진다. 지방간이 나타났는데도 계속해서 폭음하면, 간세포가 급속히 죽어가면서 지방조직이 섬유화하는 과정, 즉 간경화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고환
건강한 사람에게 약간의 과음이 심장에 바로 무리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심장이 나쁜 사람, 즉 협심증이나 고혈압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과음은 치명적일 수 있다. 혈중 알콜 농도가 크게 올라가면 알콜이 남성의 고환 조작을 손상,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고, 형태도 비정상이 된다. 장기간의 과음은 성불능까지 초래한다.
※ 엉치뼈
폭음을 하면 엉치뼈(대퇴골두)에 피가 통하지 않아 썪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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