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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강타했던 알렉스(84년).소델로(03년)와 비슷
제7호 태풍 '민들레(MINDULLE)'가 경남 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를 뿌리며 지나갈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4일 오전 제주도를 지나 이날 낮 경남 해안을 스쳐 지난 후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의 세력을 보이고 있는 민들레는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초속 25m로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이다.
북태평양 서쪽에서 발생한 이 태풍은 북북서진한 후 대만 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북동진해 제주 남해→경남 해안→동해로 빠지는 이동경로를 그리고 있다.
민들레는 규모나 진로 면에서 지난 84년 7월 남부지방을 강타한 알렉스(ALEX), 90년 7월 광주와 전남지방에 피해를 입혔던 로빈(ROBYN), 작년 6월의 '소델로(SOUDELOR)'와 비슷하다.
알렉스는 당시 남해안 지방을 지날 때 중심기압이 1004hPa로 세력이 약했지만 사망.실종 50명, 부상 20명, 이재민 8천660명에 847억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중심기압이 992hPa이었던 '로빈'도 영.호남과 경기.강원 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리며 3천955㏊의 농경지 를 침수시켰고 실종 5명, 이재민 105명 발생이라는 인명피해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이 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26.0m과 1시간 최다 51.3㎜, 하루 최다 134㎜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부산 앞바다를 통과해 빠져나간 소델로도 부산지방 인근 농경지 250㏊를 침수시키는 피해를 입혔다.
강도 '중', 크기 '중형'이었지만 제주와 전남, 영남지방에는 100∼200㎜의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하루 동안 포항에 150.5㎜, 울산에 138.5㎜의 비가 오는 등 6월 하루 강우량 극값이 경신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로나 크기가 같은 태풍은 없으며 비슷하다고 해 서 영향을 가늠할 수 있 는 것은 아니다"며 "예상 외의 피해가 날 수 있는 만큼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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