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모양 닮은 인삼, 유전자 크기도 비슷..충남대 임용표 교수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6-23 오전 9:34:00
사람 모양 닮은 인삼, 유전자 크기도 비슷..충남대 임용표 교수팀

인삼(人參)은 사람과 모양이 닮았을 뿐만 아니라 게놈(유전체) 크기도 비슷한것으로 밝혀졌다.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 원예학과 임용표 교수 팀은 과학기술부 21세기 프런티어사업인 자생식물사업단
(단장 정혁)의 지원으로 인삼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게놈염기쌍은 모두 31억2천만개로 사람(32억개)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밝혔다.

벼(4억3천만개),배추(5억5천만개),아기장대(1억2천5백만개) 등에 비해서는 많고옥수수(30억개),
고추(50억개),밀(1백50억개) 등에 비해서는 적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임 교수 팀은 또 인삼 전체 게놈의 3.3배에 달하는 `DNA BAC(박테리아 인조염색체) 라이브러리"를
처음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DNA BAC 라이브러리는 인삼에 들어있는 DNA의 절편을 담는 일종의 `그릇"으로염기쌍의 염기서열
분석하는 데 쓰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Molecular Genetics and Genomics) 온라인 판에실렸다.

이번 게놈분석 결과 인삼은 약 10.2%가 유전자로 구성돼 있어 전체의 약 4%가유전자로 이뤄져 있는
사람보다 유전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인삼의 유전자 이외 나머지 90%의 대부분은 어떤 생물이 진화할 때 종(種)이 가지고 있는 표현형과
게놈 크기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반복 염기서열"들로구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 팀은 이번 게놈지도 초안을 국내 연구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자생식물사업단의 유전자서열 데이터
베이스에 공개했다.

임 교수는 "인삼게놈 분석 결과 사포닌 생합성 경로에 관계된 유전자 등을 확인했다"면서
"외국과 공동으로 염기쌍의 염기서열분석을 위한 연구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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