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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너무 자주 그리고 오래 피부를 노출할 경우 목숨을 빼앗길 수도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1998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햇빛때문에 발생한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인 멜라노마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숫자는 무려 7천여명이나 된다. 미국에서 발생한 암의 과반수가 피부암에 속하며, 이렇게 추정해 볼 때 미국인 6명중 한 명은 피부암에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돼 생긴 피부암의 위험성과 관련, 한 피부전문의는 "피부가 그을린 것은 보기에는 건강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미 피부조직 파괴가 시작되었다는 증거"라며, "과다한 노출은 피부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즉 암을 비롯한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태양은 피부를 거칠고 주름지게 함으로써, 피부의 노화를 가속화기도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백인의 피부가 특히 태양에 약하며, 피부색이 황색일 경우에는 태양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히스패닉이나 흑인과 같이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많을수록 피부암이 발생할 확률은 적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안심해도 좋은 것은 아니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 중에는 히스패닉이나 흑인도 꽤 많이 있는 편이며, 피부색이 짙을수록 좋은 보호벽은 갖춘 셈이지만 이 보호벽이 완벽한 것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좋은 햇빛 차단방법은 챙이 최소한 3인치 정도는 되는 모자를 쓰고, 촘촘하게 직조된 천으로 된 가운을 걸치는 것이다. 적외선 차단용 선글라스 착용은 물론 SPF 지수가 30 정도 되는 선스크린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는 것도 권할만한 방법이다.
* 선스크린 제품은 크게 두 가지다 *
첫째는 산화아연이나 이산화티탄이 함유된 선스크린이다. 이런 선스크린은 피부 위에 엷은 막을 만드는데, 이 막은 자외선의 대부분을 반사하고 분산시킴으로써 물리적으로 피부를 보호한다. 아주 두텁게 바르면 피부는 전혀 태양에 타거나 그을리지 않게 되며, '토털블럭' 제품일 경우 땀까지 막아주므로 입술, 귀, 혹은 코와 같은 특별한 부분에 사용하기도 한다.
두 번째 종류는 PABA나 '파솔1789(Parsol 1789)'라는 물질을 함유한 크림으로, 화학적 작용을 통해 피부를 보호한다. 그러나 많은 사용자들이 PABA 성분에 앨러지 반응을 보여, 이같은 성분의 선스크린 제품은 점차 생산이 줄어드는 추세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SPF15라는 표시가 된 선스크린 제품을 바르면 안심해도 좋다고 믿고 있으나, 이는 오산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SPF15는 955 정도의 자외선을 2시간 정도 차단해 주는 효력이 있으며, SPF30의 경우 97%를 차단해 주는 효력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시간에 맞춰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선스크린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햇빛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SPF는 '햇빛차단계수(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태양광선을 막아주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SPF15의 경우 약 2시간정도 태양관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것 역시 피부의 종류에 따라 약간이 차이는 있다. 또한 같은 피부에 같은 선스크린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일조량이나 날씨에 따라 그 효력 지속시간은 차이가 난다. 가령 물 근처나 종일 태양 아래 있어야 할 경우에는 SPF30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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