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장마짧고 10년만의 무더위 예보::) 올 여름 1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에너지 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21일 올해는 장마는 짧은 반면 무더운 날이 많아 지난 94년 이래 가장 후텁지근한 여름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6월20일 쯤 장마가 시작돼 예년에 비해 빠른 7월 15일쯤 끝난 뒤 별다른 비소식이 없어 8월 초순까지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된다는 것이 다.
94년은 대구·순천·영천·밀양 등은 39.4도, 서울은 38.4도까지 수은주가 올라 기록적인 찜통더위가 기 승을 부렸다. 이 해는 최 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발생일수도 사상 최대였다. 93년 서울은 열대야 가 전혀 없었으나 94년엔 34일이나 됐다. 올해는 이 94년만큼 열대야 발생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 다. 반면 지 난해엔 이례적으로 서늘한 날씨 덕에 서울·대구·전주 등 대부분 도시의 열대야 발생일수 가 1일밖에 안됐다.
기상청 박정규 기후예측과장은 “지난해엔 중국 티베트고원의 적 설량이 많아 찬 성질의 티베트 고기압 이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여름날씨가 서늘했지만 올해는 적설량이 적어 무더위가 예상된다” 며 “94년과 맞먹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 비상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국전력거래소는 올해 최대전력 수요 전망치를 당초 2 003년 대비 8.2% 증가한 5126만㎾에서 12.5%나 많은 5329만㎾로 높여잡고 대책을 수립중이다. 매년 3∼4%씩 꾸준히 증가해온 최 대전력 사용량 이 올해는 1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 이다.
지난해 최대전력 사용시간은 8월22일 낮 12시로 전국에서 4738만 ㎾의 전력이 한꺼번에 사용됐다.
시민단체들도 여름철 에너지 피크에 대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에 나섰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해 최 대전력 사용일을 기념해 매년 8월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