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중인 노신부 전재산 기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4-05-17 오전 9:54:00
투병중인 노신부가 평생모은 전재산을 사회복지 성금으로 기탁해 화제다.

백용수 신부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지난 37년여동안 사제생활을 하면서 받은 봉급 등 전재산 5억원을 최
근 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증했다 고 17일 밝혔다.

백신부는 30여년전 받은 위절제 수술후 생긴 역류성 식도염이 점차 악화돼 지난 1일 화순 전남대병원에
서 진단을 받은 결과 식도무력증이라는 진단을 받아 이날 현 재까지 입원, 투병중이다.
식도무력증도 치료가 어려운데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종양발생과 함께 간마저 상태가 악화되는 힘든 상
황까지 왔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노신부의 사랑 실천 의 지는 꿋꿋하기만 하다.
목포출신의 백신부는 지난 66년 서울 가톨릭신학대학 졸업과 함께 신부서품을 받은 뒤 목포산정동 성당
에서 첫 성직생활을 시작해 담양, 함평, 무안, 보성, 벌교, 광주 월산동과 비아를 거쳐 화순성당에서 지
난해까지 주임신부로 사제활동을 해오다 은퇴했다.

신부로서 5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평생 근검.절약한 데다 사제생활 25주년을 기념하
는 은경축 행사 등 성직생활중 생긴 각종 축하금을 모두 모아둔 덕택이다.
또 지난 91년 펴낸 성직생활의 애환을 담은 수상집 '주어진 만남을 찬미의 꽃다 발로'를 선물받은 신자
들이 십시일반 보내온 성금 등도 큰 보탬이 됐다.
손에 묵주를 들고 기도를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백신부는 "성경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
게 하라고 했고 사제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은 당연한 일인 데도 소문이 나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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